2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수로 알려진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당시 이 총회장 옆에서 귓속말을 하던 여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리 이단상담소의 신현욱 목사는 이 여성에 대해 “그동안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김남희씨가 떠난 이후 급부상한 실세 중 한 사람이 신천지 총회 서무”라고 설명했다.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신 목사는 진행자가 “이만희 총회장 귀가 좀 어둡기 때문에 소리를 전달해주는 분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누구인지”라고 묻자 “신천지 2인자였던 김남희 원장 탈퇴 후 김남희 원장 자리를 대신하고 있고, 가장 가까이서 수행하는 실세”라고 답했다.
신 목사와 함께 출연한 종말사무소 윤재덕 소장은 “행정서무 직책을 가지고 있는 김아무개씨”라며 “서무가 하는 일을 교적부를 입력하거나 출석을 관리하거나 각종 공지 및 특별 지시 등을 전달하는 임무인데, (김씨는) 김남희씨 탈퇴 이후 이만희씨 곁에서 세력으로 급부상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신 목사는 서무 김씨가 이 총회장 곁에 거의 24시간 내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진행자가 “일종의 부인 역할이냐”고 질문하자 “그런 거다. 내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만희씨가 없을 때는 총무가 모든 일을 결정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서무의 영향력이 각 지파를 책임지는 신천지 12지파장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 역시 “김씨 외에 서무가 1명 더 있는데 아주 유력한 세력을 갖고 있는 권아무개씨”라며 “서무 권력이 막강해 12지파장들도 이만희씨의 심기나 의중을 알아보려면 서무들을 통해서 알아본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