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코로나19 리스크’ 고려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3.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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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활동 리스크 높이고 있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스크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준은 이날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성명을 올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5개월 만이다.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그동안에는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원칙을 가져왔지만 이번에는 0.5%포인트의 큰 폭으로 내렸다.

연준은 코로나19 공포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으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며 “리스크의 관점에서, 그리고 최대의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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