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 마친 안철수 “투표로 기득권 양당 견제해 달라”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4.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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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오직 국민 위해 일하는 버팀목 될 것”
지난 8일 충남 금산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시사저널
지난 8일 충남 금산군에서 국토종주 마라톤을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시사저널

국토대종주 마라톤을 완주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기득권 양당 견제 세력으로 국민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일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출발해 430km를 달려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 안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종주의 처음과 끝을 오로지 국민을 위해 싸운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며 마무리 짓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통해서 꿈꾸었던 정치는 무엇이었을까, 이곳 광장에서 간절히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생각해 보았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광장에서 열렬히 외친 것은 결국 정치가 오직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정치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정말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고통 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국민의 고단한 형편을 살피고, 그 분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힘 있는 기득권세력, 거리의 깃발부대들이 아니라 힘들어 죽어가도 소리조차 지를 수 없는 민초들의 동지가 되어주고 그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이 그 맨 앞에 서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국민의당이 이겨서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어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들과 당직자, 지지자 등 수백 명이 모여 안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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