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블루 이코노미 실질적 성과 내겠다”
  • 호남취재본부 고비호 기자 (sisa617@sisajournal.com)
  • 승인 2020.06.29 17: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도정 각 분야 새 활로 찾는 기회”
국고 예산 7조원 시대, 대형SOC사업 유치 등은 성과
“후반기엔 의대·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 유치 집중할 터”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 7기 2년은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새천년 비전으로 제시하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년은 미래를 향한 도전과 변화의 시간으로, 도정 각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노력하는 기회였다”며 “향후 도정은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2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출범 2년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2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출범 2년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지난 2년 동안 이룬 성과는

김 지사는 민선 7기 전반기 최대 성과로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를 미래비전으로 제시하고 6대 프로젝트에 52개 과제를 발굴한 점과 순조로운 국고확보로 도약의 발판을 놓았다는 점을 꼽았다. 

전남도는 사상 최초로 국고예산 7조원과 전남예산 9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2조9000억 규모의 SOC가 반영돼 신안 압해에서 해남 화원, 여수 화태서 백야간 연륙 연도교와 경전선의 전철화 길이 열린 SOC의 확충 전기를 마련했다.

김 지사는 “에너지밸리 1000개 기업도 유치할 정도로 투자유치는 전남도정의 최우선 과제였다”며 “524개 기업유치로 1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고용노동부의 2019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이뤘다”고 소개했다.

70년 넘게 개량되지 않았던 경전선의 전철화 추진과 한전공대 설립,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 e-모빌리티·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 특구 선정 등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블루 바이오 핵심사업인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사업이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유치를 비롯 e-모빌리티와 에너지신산업이 규제자유 특구로 선정됐다”며 ”해양경찰 서부정비창이 목포 신항만에 들어서 서남권 수리조선산업이 활기를 되찾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관광객 6천만 시대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총 6255만명의 관광객이 전남을 찾았다. 전년보다 1250만명이 증가해 전남 관광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게 김 지사의 평가다. 이밖에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비롯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치, 농어민 공익수당 도입, 어촌뉴딜300 공모서 71개소로 전국 최다 선정, 청렴도 2등급 달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꼽았다. 

 

후반기에 역점 추진하는 정책은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민선 7기 후반기에는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지사는 “향후 도정은 비대면 디지털 산업·기후변화·대기환경 등 친환경 뉴딜 산업을 중점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에너지 혁신거점을 만들고 한전공대가 2022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과 대학설립 인가 등 관련 절차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방사광가속기 추가구축과 함께 전남형 상생 일자리 모델인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해상풍력 허브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통한 블루 투어와 바이오 메디컬 허브를 향한 블루바이오, 국립 의과대학 신설,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 선점, 블루 농수산과 블루시티 정책도 강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특히 “광양항을 동북 물류허브 스마트 복합 항만으로 육성하고 전남을 역사와 문화, 호남정신이 깃든 세계평화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해 COP28을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해 남해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화하는 계기를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위해 핵심 SOC를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추진하겠다”며 “여수에서 익산 전라선 고속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면서 신안 압해에서 해남 화원, 여수 화태에서 백야간 연륙, 연도교는 2027년까지 완공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상생과 도약을 위한 동부권 통합청사 시대도 밝혔다. 김 지사는 “동부지역 도민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와 소통, 문화, 공간을 제공할 동부권 통합청사는 2022년 개청하고 여수와 순천 10․19사건 특별법도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남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의 노력을 한다는 ‘인백기천(人百己千)’의 마음으로 어려운 도정을 풀어나가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도정 추진에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