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민주당 후반기 의장에 신상해 의원 "사실상 확정"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6.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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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석 중 41석 민주당 보유해 당선 확실…내달 3일 본회의 찬반투표
제1부의장 후보엔 이동호 의원…단독 출마 조철호 원내대표로 확정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8대 후반기 의장 후보로 신상해(사상구2)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29일 시의회에서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민주당 의장단 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의장 후보에 신 의원과 제1부의장 후보에 이동호(북구3) 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신 의원은 민주당소속 의원의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면서 예상보다 손쉽게 민주당 의장후보로 당선됐다. 부산시의회 47명 가운데 41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 의장 후보가 후반기 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신상해(사상2) 의원을 선출했다. ©부산시의회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신상해(사상2) 의원을 선출했다. ©부산시의회

신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시의회가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넘어 시정을 견인해야 한다”며 ‘강한 의회’를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어 “8대 시의회는 어느 때보다 의원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지만, 전반기에는 의원의 역량을 한데 모으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 “후반기에는 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일하는 의회’의 모습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5대 시의원을 지낸 신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재선 시의원으로 온화한 품성과 합리적 의정 활동으로 동료 시의원들의 신망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5대 시의원을 지낸 신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사상구청장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신 의원은 2017년 민주당에 입당한 후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 부산지역 유세단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민주당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 의원은 8대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투표를 치른 끝에 박인영 의장에 고배를 마셨다.

한편 시의회 민주당은 또 조철호(남구1)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모두 13명의 초선 의원이 입후보 등록한 상임위원장 선거에선 정상채(부산진구2), 도용회(동래구2), 김문기(동래구3), 정종민(비례), 이현(부산진구4), 고대영(영도구1), 이순영(북구4)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가장 관심이 많았던 해양교통위원장과 운영위원장 후보에는 이현·정상채 의원이 각각 결정됐다.

의장단 후보들은 다음 달 3일 임시회 정례회에서 치러지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전체 의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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