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돼지독감’…인간 감염 가능성에 전세계 비상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6.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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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변종…축사 근로자 감염 확인도

중국에서 돼지로부터 인간에게 감염되는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코로나19처럼 전세계적 유행이 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영국 BBC는 30일(현지 시각) “노팅엄대학의 킨초우 챙 교수와 중국농업대 과학자들은 신종 독감 바이러스가 최근에 발생했고 현재 돼지들에게 옮겨져 인간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중국 내 축산업종사자와 방역당국 근로자를 검사해 감염 증거를 발견했다.

이 바이러스는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와 유사하다. 사람 몸에 들어가면 기도를 구성하는 세포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도 돼지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됐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는 중국는 약 5억 마리 돼지가 있다. 인간 전염 가능성도 그만큼 높은 셈이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처럼 세계적 유행이 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연구팀 역시 전세계적 유행 가능성을 우려했다. 연구팀은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고도의 적응력을 보이는 모든 특징을 갖고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밀한 방역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감염병 연구자들은 "우리가 끊임없이 새로운 병원균의 위험에 처해 있으며, 야생동물보다 인간과 더 가까운 가축들이 중요한 바이러스의 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기사 내용과 관계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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