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고독사 예방” 기장읍 ‘사랑의 건강음료배달’ 시행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7.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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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읍사회보장협의체, 반찬배달사업 저소득층에겐 ‘단비’
코로나19로 연기됐던 ‘2020년 기장생활과학교실’ 문열어

지난 5월 8일 부산 기장군의 한 임대주택에서 A씨(60)가 숨진 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됐다. 올해 들어 부산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8건에 달한다. 1인 가구 증가로 고독사가 우려되자 부산 기장군을 비롯한 각 기초지자체가 고독사 해결에 다양한 시책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장읍은 고독사 예방을 위해 한국야쿠르트 기장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굿모닝~사랑의 건강음료배달사업’을 7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복지자원을 적극 활용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저소득 단독가구 중 고독사 고위험군 60명 대상으론 안부방문을 하는 사업이다. 즉 요쿠르트 배달원이 주 2회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기장읍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시스템이다.

기장읍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안부확인을 통해 고독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촘촘한 지역사회인적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기장읍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청사 전경. ©기장군
기장군청사 전경 ©기장군

◇기장읍사회보장협의체, 반찬배달사업 저소득층에겐 ‘단비’

기장읍과 기장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기장지역자활센터인 ‘더도이축산직영점기장점’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6월부터 저소득층 반찬배달사업 ‘따뜻한 情찬’ 사업을 추진한다. 반찬마련에 어려운 저소득층에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이 사업은 기장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역특화사업으로 반찬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24세대를 선정,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함께 대상자 가정을 월 2회 방문해 4종류의 밑반찬을 지원하고 있다. 

반찬을 전달 받은 한 주민은 “거동이 불편하고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들어 반찬 마련이 어려웠는데 이렇게 반찬을 만들어 직접 배달해 주니 큰 도움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기장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식사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살필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2020년 기장생활과학교실’ 문열어 

기장군은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던 ‘2020년 기장생활과학교실’을 지난달 29일부터 열었다고 밝혔다.

기장군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고 울산대학교 동남권과학창의진흥센터가 주관하는 ‘기장생활과학교실’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실험·탐구·체험 중심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제고하고 과학 친화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대표적인 학교 밖 과학체험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던 ‘2020년 기장생활과학교실’을 지난달 29일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기장군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던 ‘2020년 기장생활과학교실’을 지난달 29일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기장군

기장생활과학교실은 다양한 분야의 최신 실험 프로그램을 나이와 학습 능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수업대상을 나누어 진행한다. 수업은 기장도서관, 정관도서관, 정관어린이도서관 등에서 주1회 50분 수업으로 1기수 당 6주간 운영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지 못한 아동 및 청소년에게 과학 실험을 통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교육장에는 코로나19 대응 안전수칙 준수 및 소독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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