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스타, 현대-아시아나 인수전 개입한 김현미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7.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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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장관, 정몽규·채형석·이상직 만나…"계획대로 하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5월7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저널
국토부는 3일 김 장관이 주요 항공사 경영진과 인수합병 관계자를 만나 “당초 계획대로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시사저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몽규 HDC 그룹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항공사 인수·합병(M&A) 진행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3일 김 장관이 주요 항공사 경영진과 인수합병 관계자를 만나 “당초 계획대로 M&A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고용 안정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견이 있는 부분에 각 당사자가 명확하고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대승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정부는 인수에 어려움이 있다면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인수합병과 관련해 인수금융 지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지원해왔다.

작년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합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도산 위기에 처하자 이 같은 논의도 멈춘 상태다.

이스타는 주요 임직원 임금을 5개월이나 체불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수 논의 전에 알려지지 않은 회계 문제가 드러났다.

그러면 현대산업개발과 제주항공은 인수 논의를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 그 경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도산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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