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헌혈하니…“SK 1600명 동참”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7.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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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 잇따라 헌혈 행사 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 시사저널 고성준
최태원 SK그룹 회장 © 시사저널 고성준

최태원 SK그룹 회장 덕분에 그룹에 ‘헌혈 열풍’을 불렀다. 그가 헌혈 행사에 참여하자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스스로 피를 뽑고 나선 것이다.

SK그룹은 3일 (주)SK, SK이노베이션, SK E&S 본사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구성원들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달 7일에는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의 M16 공장 건설에 참여 중인 SK건설 구성원들과 23일에는 SK하이닉스 분당사옥에서 회사 임직원들이 헌혈 릴레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릴레이 첫 주자는 최 회장이다. 그는 지난 5월 "헌혈은 혈액이 필요한 위급 환자에게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라며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혈액 수급이 어려움이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같은 행동에 나선 것이다.

그러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ADT캡스 등 11개 계열사 직원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최 회장은 5월28일 SK텔레콤 헌혈 행사장을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SK 직원 약 1600명이 최 회장을 따라 헌혈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과거 “위기 상황일수록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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