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하는 美비건…‘깜짝 카드’ 나올까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7.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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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국내 외교·안보라인과 회동
비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낮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가 지난 6월 서울에서 이도훈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가 작년 6월 서울에서 이도훈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국을 찾아 외교·안보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비건 대표가 “정상회담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지만 북미 관계를 변화시킬 새로운 카드가 나올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 시각) 미국 정부 관계자가 “비건 대표를 비롯한 국무부 관계자들이 오는 7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국내외에서는 비건 대표가 다음주 방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가 한국에 오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외교안보 관련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을 찾아 북한과 접촉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북미관계 개선을 향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다만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낮다. 한편 비건 대표는 지난달 29일 유럽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가 주최한 화상간담회에서 북미 정상회담 추가 개최에 대해 “지금부터 미 대선(11월) 사이에 열릴 가능성은 아마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외교의 문은 계속 열려있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양쪽 모두가 원한다고 믿는 방향으로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데 아직 시간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 대선 전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밝혔다. 다만 미국 대선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을 둘러싼 이슈는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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