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故 박원순 피소 관련 첫 사과…“당 차원 성찰과 대책 필요”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7.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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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애도…2차 가해 절대 안 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연합뉴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연합뉴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과 관련한 각종 논란, 시장 공백 사태 등에 대해 사과했다. 박 시장 사망 이후 당 차원에서 사과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최고위원은 13일 박 시장의 영결식 이후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수도 서울이 예상치 못하게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며 "당의 일원으로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박 시장의 죽음을 애도한다. 시민 운동가로서 헌신한 점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도 "피해 고소인에 대한 비난, 2차 가해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민주당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향후 당 소속 고위 공직자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차원의 성찰과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박 시장과 백선엽 장군 장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최소한 장례 기간에는 서로 추모하는 마음을 갖고 공동체를 함께 가꿔나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여러 사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신 박 시장 유족께 애도의 말씀 드리고 공동장례위원장으로 다시 한 번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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