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대HCN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7.27 17: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 가격은 5000억 원 내외
서울 서초구에 있는 현대HCN 건물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현대HCN 건물 ⓒ연합뉴스

현대백화점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케이블 방송 사업자 현대HCN을 KT가 인수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을 인수할 우선협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실사와 최종 매각까지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 받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를 인수하게 된다는 의미다. 인수 가격은 5000억~6000억원 규모다. 현대HCN은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케이블TV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95%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계열이 31.52%로 가장 높다. LG유플러스계열이 24.91%가 그 다음이며 티브로드를 합병한 SK브로드밴드는 24.17%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에 성공하면 KT계열의 점유율은 35.47%로 뛰어올라 1위 자리가 공고해진다. KT스카이라이프관계자는 "유·무선 네트워크 결합을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실속형 신상품을 출시해 시장 경쟁 활성화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촉진하겠다"면서 "공적책무를 다하고 이용자 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