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 올해 상장 추진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8.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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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 시가총액 1.7조 전망…카카오뱅크 올해 하반기 상장 목표
ⓒ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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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전화기에 깔린 카카오톡. (주)카카오는 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대를 꿈꾸고 있다. 이들이 꿈꾸는 세상의 중요한 주축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상장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순익 45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2분기 순익은 268억원이다. 카카오뱅크를 월 1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는 1173만명으로 전은행권에서 1위다. 계좌개설 고객은 1254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의 44.3%에 달한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상당 부분을 카카오뱅크 계좌 개설로 이끈 덕분이다.

핀테크 주요 이용자층이라 할 수 있는 20~40대의 47.6%가 계좌를 개설했다. 자산규모는 24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4개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출시한 제휴신용카드는 7월 말 기준 26만 개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 소비자의 편익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상장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보다 상장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배급하고 있다. 상장 직후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조7600억원 규모다. 이달 27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9월 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의 모회사인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비대면(언택트) 사업을 비롯해 주요 사업이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서다. 특히 같은 업계 외국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미친 영향이 크다. 카카오의 자회사 상장 추진은 이 같은 우호적인 주가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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