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 전공의들도 파업…300여 명 동참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0.08.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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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원광대병원, 비상운영체계 돌입…“진료 지장 없어”
송하진 전북도지사, 제14대 시도지사협의회장 선출
‘기차·버스·택시 한곳에’ 전주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 추진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가 파업을 강행하면서 전북지역 전공의들도 파업에 참여했다.

7일 전북의사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북의 전공의 400여명 중 3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원광대병원
원광대학병원 전경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전공의 227명 중 치과 전공의를 제외한 181명이, 원광대병원에서는 119명 중 6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휴업할 예정이다.

전북의사회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중단을 촉구한다”며 “정부의 의료정책에 의사들이 배제돼 있는데 대해 목소리를 내고자 파업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은 오전에 헌혈 릴레이를 한 뒤 오후에는 전주의 한 호텔 회의실에 모여 정책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들은 이곳에서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되는 야외 집회를 생중계로 시청할 예정이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비우면서 도내 대학병원들은 비상 운영체계에 돌입했다. 대학병원 측은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전문의들이 업무를 대신해 진료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실과 입원 병동 등에 전문의를 투입했다"며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데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도 “전문의들이 일정을 조절해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현재까지 파업 때문에 진료가 지연되는 상황 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제14대 시도지사협의회장 선출

전북도는 6일 송하진 도지사가 제14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이날 오후 영상회의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제46차 총회에서 협의회장에 뽑혔다.

협의회장 임기는 6일부터 1년이다. 전북도지사가 협의회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시·도 간 교류 협력 증진, 지방자치단체 공동현안 해결을 위해 1999년 창립됐다.

이번 시도지사협의회에서는 실질적 지방분권을 위한 자치제도 개선, 재정분권 추진, 균형발전 실현 등 17개 시도의 공동 현안 해결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송하진 지사는 “시·도의 인력, 조직, 재원을 중앙에 의존해야만 하는 구조를 개선해 나가고 17개 시·도의 공동 번영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도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도

◇‘기차·버스·택시 한곳에’ 전주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 추진

-“2023년 완공”…“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개념으로 운영”

전주역 인근에 대중교통 수단을 한데 모은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전주시는 전주역 옆 농심 부지 4000여㎡(1300평)에 대중교통과 상업·관광·문화·컨벤션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1층에는 고속·시외버스·시내버스·택시 승강장을 설치해 전주역과 연결, 교통수단 간 원활한 연계를 통해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2~4층에는 관광·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전주시는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부근을 거치는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전주역까지 확장, 복합환승센터를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개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전주역∼한옥마을 등 전주권 주요 관광지로 이동과 동부권 주민들의 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옛 도심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시의 계획대로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내년에 부지를 사들여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주역 신축 조감도(안) ⓒ전주시
전주역 신축 조감도(안) ⓒ전주시

◇전북도, 실직자 등 취업 취약계층 1만명에 공공일자리 제공

-453억원 투입, 10개 유형 일자리 마련

전북도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을 줄이기 위해 취업 취약계층에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전북형 희망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희망 일자리 사업은 453억원을 투입해 생활방역, 환경정비, 재해예방, 긴급 공공업무 지원, 지역 맞춤형 특화일자리 등 10개 유형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1만 667명의 도민이 2∼5개월의 일자리를 얻는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생활방역 지원 853명, 공공 휴식공간 개선 2168명, 긴급 공공업무 지원 1725명, 청년 지원 989명, 소상공인 및 농어촌 활동 지원 824명, 지자체 특성화사업 2673명 등이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 일자리 사업과 달리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휴·폐업 자영업자, 소득이 급감한 특수형태 근로자 등이 대상이다.

도내 14개 시·군이 선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시·군 일자리 부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전주시, 관내 4만9000개 사업체 전수조사…“경제정책 마련”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한 전북 전주시가 관내 사업체를 모두 조사해 더욱 실효성 있는 경제 정책을 세우기로 했다.

전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할 수 있는 경제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주지역 4만9000여개 사업체를 대항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9월까지 진행되는 전수 조사에는 실직자 등 773명이 투입된다.

세부 조사내용은 △사업체명·소재지·사업체 구분 등 일반사항 △인력 현황 △경영 현황 △업계 현황 △코로나19로 인한 특이성 등 4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번 사업체 전수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토대로 전주지역 사업체의 경영환경 여건을 파악하고 효과적 경제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체 조사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며 “조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체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익산시, 음식점에 입식식탁 설치비 최대 300만원 지원

익산시는 올해 5억원을 들여 일반음식점에 입식 식탁 설치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1년 이상 영업하는 한식, 중식, 일식 음식점이다. 입식 식탁으로 교체하는 비용의 70% 범위 안에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24일까지 신청을 받아 116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용객의 불편을 덜어주고, 음식점의 매출 증가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남원 화장품원료생산시설 국제인증 획득

남원시는 화장품산업지원센터의 '천연물 화장품원료 생산시설'이 유럽화장품원료협회로부터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인증은 유럽화장품원료협회가 이 시설에서 생산하는 화장품 원료의 품질과 안전을 인정하는 것이다.

남원시는 이 시설에서 만드는 모든 원료가 국제적 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인증받은 것이어서,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설은 화장품 원료 물질을 대량으로 추출해 화장품 업체에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시설을 운영하는 김경희 수이케이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남원 화장품 원료의 국제적 품질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지리산권 식물을 이용한 천연 화장품 원료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남원 화장품원료생산시설 ⓒ남원시
남원 화장품원료생산시설 ⓒ남원시

◇임실군, 70억원 투입 ‘농촌 신 활력 플러스사업’ 추진

임실군이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 활력 플러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임실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이 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3년간 70억원을 들여 농촌 신 활력 플러스 사업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핵심 산업인 임실 N 치즈 산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등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군민 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주민 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들어선다.

지역 활동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 문화 아카데미, 신 활력 포럼도 운영한다.

공유 플랫폼 구축 사업과 농촌 활력 플러스센터 및 유통센터, 대도시에 카페형 판매장 구축 사업 등도 포함된다.

농촌 신 활력 플러스 사업은 정부가 농촌의 각종 자원을 활용해 자립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임실군청 전경 ⓒ시사저널 DB
임실군청 전경 ⓒ시사저널 DB

◇전북중소기업청, 저신용 소상공인에 최대 1000만원 저리 지원

전북중소벤처기업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신용 7등급 이하 소상공인으로, 장애인 기업·청년 소상공인·청년 고용 소상공인·여성 기업 등이다.

다만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중 1∼2차 금융지원 수혜자는 제외된다.

융자 조건은 고정금리 2.9%, 대출 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업체당 최대 1천만원까지다.

신청·접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중소벤처기업청이나 소진공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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