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상조·김현미·추미애 경질해야”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8.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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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7월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7월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미래통합당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자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7일 "(사의 표명은) 문재인 정부 실책의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한다. 종합적 책임보다 하필이면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는 류의 공감 부족으로 도마에 오른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며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빠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경질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몇 명 교체하는 것으로 불리한 국면을 넘어가려 하지 말라. 고통받는 국민 앞에 물타기 인사는 안된다"고 했다.

같은 당 황보승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결국 집이 최고네요. 집값 잡겠다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만들더니 부동산 불패만 입증하고 떠난다"며 "어제 급하게 매물 거둔 이유가 이거 때문인가? 국민은 뒤통수 맞아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썼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잇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여당 지지율이 야권에 추월 직전의 상황까지 몰리며 부득불 비서진 교체라는 카드를 황급히 집어 든 모양새"라며 "알맹이가 빠진 면피용 여론 달래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번 비서진 물갈이로 그칠 것이 아니라, 부동산 참극을 불러온 주역들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묻고 과감한 후속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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