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병원환경 영역도 으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환자들의 입원경험에 대한 종합평가와 타인 추천 여부를 묻는 전반적 평가에서 인천지역 300병상 이상 규모의 의료기관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의사와 병원환경 영역에 대한 평가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154곳에 입원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환자경험평가’를 실시했다. 심평원은 이 평가 결과를 지난달 9일 공개했다.
인천에서는 가천대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나은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천사랑병원, 한림병원, 현대유비스병원 등 일반종합병원 7곳이 평가를 받았다.(가나다 순)
평가대상은 의사와 간호사, 투약·치료, 병원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평가 등 6가지 영역이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전반적 평가 영역에서 87.98점을 얻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반적 평가 영역의 설문내용은 입원경험에 대한 종합평가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입원했던 병원을 추천할 것인지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입원환자들이 병원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 셈이다.
이어 인하대병원(82.48점)과 나은병원(86.12점), 인천성모병원(85.73점), 국제성모병원(85.70점)의 순으로 평가됐다.
인천사랑병원(81.25점)과 한림병원(79.36점), 길병원(79.34점), 나사렛국제병원(77.36점), 현대유비스병원(75.85점)은 인천지역 평가대상 병원들의 평균점수(82.48점)를 밑돌았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의사 영역에서도 최고 점수(86.85점)를 받았다. 이 평가는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소통에 대한 설문조사다. 설문내용은 존중·예의, 경청, 소통기회,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인하대병원(85.87점)과 나은병원(85.37점), 국제성모병원(85.05점)은 인천지역 평가대상 병원들의 평균점수(82.60점)를 웃돌았다.
하지만, 인천성모병원(82.29점)과 현대유비스병원(82.03점), 인천사랑병원(81.00점), 길병원(79.93점), 한림병원(79.80점), 나사렛병원(77.77점)은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병원으로 손꼽혔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병원환경 영역에 대한 조사에서 92.35점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이 확산되더라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병원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이 영역에서는 국제성모병원도 똑같은 점수를 받았다.
인하대병원도 90.06점을 얻는 등 병원환경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길병원(85.17점)과 인천성모병원(84.87점)도 인천지역 평가대상 병원들의 평균점수(84.80점)을 웃돌았다.
나사렛국제병원(83.22점)과 인천사랑병원(82.41점), 나은병원(80.49점), 한림병원(79.22점), 현대유비스병원(77.90점)은 평균점수를 밑돌았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간호사(87.66점)와 투약·치료(85.95점), 환자권리보장(82.08점) 영역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관계자는 “입원환자들이 총 6개 영역 중 전반적 평가와 의사, 병원환경 등 3개 영역에서 가장 높게 평가해 인천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서게 됐다”며 “앞으로 투약·치료와 간호사, 환자권리보장 영역에서도 최고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인천시 계양구 계양문화로 20에서 2017년 3월2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당시 326병상을 들여놓고 15개 전문센터와 19개 진료과목을 개설했다. 병원은 지하2층~지상10층 규모이고, 연면적은 3만8738㎡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