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종합복지허브타운 건립 본격화…관건은 예산 확보
  • 박치현 영남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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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1인당 5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양산도서관, 방구석 영화관 운영

경남 양산시 종합복지허브타운(이하 복지타운)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복지타운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에서 당선작이 선정되면서 양산시는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양산 복지타운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복지시설로 2023년 11월 완공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복지시설인 양산종합복지허브타운 조감도ⓒ양산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복지시설인 양산종합복지허브타운 조감도ⓒ양산시

양산시는 최근 ‘시 복지타운 건립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부산 소재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UNION PARK(모두의 공원)’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선작은 주변 여건과 조건을 잘 해석해 전체적인 프로그램과 기능 연계가 적절하게 제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시설들과의 연계나 외부공간의 효율적인 조성계회 등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8338㎡의 복지타운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복지시설로 건립된다. 복지타운에는 사회복지관은 물론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가족과 다문화센터, 작은 도서관, 물금읍 보건지소 등이 들어선다. 다목적체육관과 건겅증진실, 취미 교실, 강당, 회의실,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복지타운이 건립되면 인근의 양산부산대병원과 육아종합복지센터와 연계돼 한 곳에서 복지와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부산대병원 재활센터와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와도 연계돼 장애인 재활 치료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내년 말까지 복지타운과 디자인센터 사이에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이 추진 중이다.

복지타운은 당초 올해 말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2017년 계획됐다. 그러나 2018년 7월 김일권 시장이 취임하면서 노인과 아동, 장애인, 일반 시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종합 복지시설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용적률 상승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절차 등 진행 과정이 3년 가량 늦어졌다. 공사비와 면적도 추가되면서 140억 원과 1400㎡가량 증액 또는 늘어났다. 

관건은 예산 확보다. 복지타운은 부지 값을 포함하면 641억 원에 달하지만, 국·도비 지원은 21억 원에 불과하다. 620억 원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특히 건립공사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2022년과 2023년으로 이 기간에 최소한 건립비 500억 원 이상을 확보해야 되지만, 같은 시기에 양산도시철도 건설(공사비 5700억 원)과 복합문화학습관(공사비 240억 원), 공원 등 돈을 쓸 곳이 수두룩한 상황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양산신도시에 건립되는 복지타운은 급증하는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보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 1인당 5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경남 양산시가 2차 양산형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을 전격 시행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또다시 급증하는 등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시·군 중 지자체 차원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은 양산시가 처음이다.

양산시는 9월 중 시민 1인당 5만 원씩의 2차 긴급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의회에 보고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2차 양산형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은 주민등록상 양산에 거주하는 0세 이상 모든 시민과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외국인으로 대상은 35만4000여명이다.

시는 이번 2차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183억 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일반예비비와 세출구조조정 등을 통해 전액 시비로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2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추경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9월초 열리는 양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안이 통과되면, 10월 1일인 추석 이전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2차 재난지원금을 종전처럼 세대별 선불카드로 지급할 계획이며,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앞서 정부와 경남형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를 진작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뒀다는 판단에 따라 양산형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산도서관, 방구석 영화관 운영

양산도서관은 코로나 19로 여름휴가를 즐기지 못한 시민들이 영화와 팝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방구석 영화관' 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DVD자료를 4점 대출하는 이용자 100명에게 영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선착순으로 팝콘을 증정한다.

지난 7월 1일 개관한 양산도서관ⓒ양산도서관
지난 7월 1일 개관한 양산도서관ⓒ양산도서관

도서관은 영화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대출기간을 1주일에서 2주일로, 대출 자료수를 2점에서 4점으로 확대했다. DVD대출은 대출권수 포함에서 제외한다. 양산도서관 성인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팝콘이 모두 소진되더라도 DVD자료 4점은 2주간 대출을 허용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을 나서기 부담스러운 요즘 '방구석 영화관'을 통해 편안한 방에서 영화와 팝콘을 즐기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휴가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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