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소환된 ‘사드’로 다시 갈라지는 성주 민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둘러싼 괴담과 과학에 대한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7년 전 ‘사드 홍역’을 치른 경북...

혈세로 조성한 산약초타운 “약초는 없고 잡초만 무성”

‘느낌과 쉼이 있는 산소카페’. 경북 청송군의 블로그 타이틀이다.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청송군은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 덕분에 전국 최고의 청정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공시지가가 ...

현대차 수소차의 ‘나 홀로 독주’ 선제적 타격인가, 위험한 질주인가

올해 5번째 생일을 맞은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이하 수소차) ‘넥쏘(Nexo·2018년 3월 출시)’가 나 홀로 독주하고 있다. 전 세계를 누비는 수소차 2대 중 한 대...

자본잠식 석유공사, 연봉만 올리고 유전 개발은 손 놓나

한국석유공사의 최근 4년간 탐사·시추 성공률은 ‘0%’고, 신규 탐사는 10년째 지지부진하다. 해외 광구는 잇따라 매각 수순을 밟거나 시추가 중단되고 있다. 석유공사가 유전 개발을...

“반도체 특화단지로 구미 경제의 돌파구 찾겠다”

“경북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장직을 걸고 열심히 뛰겠다.” 김장호 구미시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과 비장함이 함께 묻어났다. 구미시는 경상북도와 반도체 특화단...

K팝 100년史는 통한과 설움, 흥의 여정

일제강점기에 대중은 광복의 희망가를 노래하며 거대한 ‘가요 팬덤’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분단과 전쟁, 혁명과 독재, 민주화에 이르는 굴곡진 역사의 격랑을 건너오면서 대중가요는 아리...

결과 뒤집힌 도공 입찰에 “커넥션 있다” 반발 나온 까닭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의 유지보수공사 입찰 적격심사에서 1순위 업체(A사)가 떨어지고 2순위 업체(B·C사)가 선정됐다. 도공이 2순위 업체에 공사를 주려고 자사에 ‘생트집’을 ...

사라지는 울릉도 오징어, 다 어디로 갔을까

동해 오징어가 사라지고 있다. 대신 그 자리를 방어가 채우고 있다. 바다의 무법자 고래의 묻지마 포식으로 바다가 들썩이고 있다. 명태가 30여 년 만에 돌아왔다. 지금 한반도 동해...

“경주시, 관광도시 넘어 과학혁신도시로의 도약”

경주시가 최근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이자 세계적 관광도시로 자타가 공인하는 경주시가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

봄의 불청객 아니라 ‘상춘객’ 된 황사

삼재(三災)가 겹쳤다. 삼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우리 경제를 뒤흔들 듯 삼재(가뭄·산불·황사) 현상은 환경을 동시에 강타했다. 봄철 산불에 타들어가는 동해안은 올해도 ‘...

이대로면 한반도에 ‘가을 폭염’ 잦고 겨울 사라진다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이상고온현상’이 급격히 늘어나 40년 후에는 2021년과 같은 ‘가을 폭염’을 격년마다 겪게 된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민승기 교수팀이 U...

역대급 수주 호황에도 웃지 못하는 K조선

현장을 떠난 기술자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는 근로자들마저 떠나고 있다. 지금의 역대급 수주 호황도 반갑지만은 않다. 심각한 인력난 때문이다. 국적·나이·성별·능력 여부와 상관없이 ...

영남 땅 밑에 ‘잠자고 있는 단층’, 언제든 재앙 될 수 있어

너무도 많이 죽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으로 3월2일 현재 5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비극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추가 여진 예고는 간신히 살아남은 이들의 삶도 여전히 공...

목까지 차오른 방사성 폐기물, 처리 대책 시급하다

7년 후인 2030년부터 가동을 중단하는 원전이 나오기 시작할까. 그럴 수 있다는 분석과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윤석열 정부는 탈(脫)원전에서 친(親)원전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성게들의 천국으로 변한 독도, ‘바다 사막화’ 급속 진행 중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섬, 작지만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섬. ‘한반도의 갈라파고스’로 불리는 독도에서 ‘기후변화의 역습’이 시작되고 있다. 바닷속 암반은 온통 하얗게 변했고 해조...

중대재해처벌법 약발도 이제 안 통하나

5월23일 울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에쓰오일 협력업체 직원인 고(故) 김윤수씨의 영결식이 있었다. 유족들은 에쓰오일이 안전조치도 하지 않고 작업을 시켜 가스가 폭발해 김씨가 목숨을 ...

지구온난화는 산불을 부르고, 산불은 지구온난화에 기름을 붓는다

올해 3월과 4월, 동해안은 ‘불의 고리’였다. 지진과 화산활동이 중첩된 곳이 환태평양조산대라면, 봄철 대형 산불의 진앙지는 경북·강원(동해안)이다. 4월17일 경북 군위군에서, ...

울산 세인고의 ‘수상한 폐교’ 속내는?

학교를 더 지어도 시원찮을 판에, 있는 학교조차 없애버린 곳이 있다. 신도시가 한창 조성 중인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이다. 지금 짓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가 완공되면 청량읍 인구(20...

도심의 지뢰밭 싱크홀 공포, 영화 아닌 현실이다

갑자기 땅이 꺼졌다. 2월4일 울산 신정동 인도에 싱크홀(가로 1m, 세로 0.6m, 깊이 1m)이 발생했다. 땅속 하수관 파열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

밀려드는 유골 감당 못해…코앞에 닥친 ‘화장 후 유골 대란’ 위기

우리 선조들은 묏자리를 살아있는 사람의 집터 못지않게 중요시했다. 명당의 기운을 받아야 후손들이 잘 풀린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장 중심의 장묘 문화가 화장 중심으로 바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