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광복절 집회發 확진자 지속 확산세
  • 김상현 세종본부 기자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20.08.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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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7월 신용카드 매출액 여전히 감소세
개인과외 교습자 특별 점검 시행
대전교육청, 9월 11일까지 학교 내 밀집도 2/3 유지 강력 권고

대전시도 8·15 광복절 집회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19일 오후 중구 목동과 서구 갈마동에서 50대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밤사이 동구 용운동에 거주하는 60대 1명이 무증상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 8.15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대전시는 전세버스 기사 등을 통해 약 750명의 대전시민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현재 대다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는 현재 중앙대책본부 차원에서 경찰청과 협조해 집회장소 일대 기지국을 통해 위치추적 등의 방법으로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 명단을 확보하는 데로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참석자에서 전화 통보하고 진단검사 독촉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대전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77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입구가 23일 오후 폐쇄돼 있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입구가 23일 오후 폐쇄돼 있다. ⓒ 연합뉴스

◇ 대전 7월 신용카드 매출액 여전히 감소세

6월 중순 시작한 대전시 내 코로나19 확진자 재확산 추세로 결국 시 경제가 추락하고 있다.

대전시는 20일 대전지역 7월 신용카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KB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종별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전체업종 매출액은 5588억원으로 전년 동기(6790.6억원)보다 1202.6억원(17.7%)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한 업종은 일반음식점, 소매(슈퍼마켓, 편의점), 의류, 학원, 휴게음식점(커피숍,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등 31개 업종이다. 

대전지역 5개 자치구 모두 매출이 감소했으며 감소액은 서구(488.6억원)가 가장 많았고, 감소율은 중구(23.7%)가 가장 높았다. 

 

◇ 개인과외 교습자 특별 점검 시행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은 오는 9월 4일까지 3주간 개인과외 교습자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개인과외교습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 ▲1m 이상 거리두기▲소독·환기 실시▲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이행 여부 점검을 시행한다.

이에 더해 개인과외교습에 대한 높아지는 수요에 대비해 합법적 개인과외 교습자를 보호하고 불법과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개인과외 교습자에 대한 운영 가이드라인 사전 홍보 및 유관기관 협조 등을 통해 불법과외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위법사실을 적발하면 개정된 학원법(2020.3.31.개정)에 따라 지도·처분하고 지속해서 사후 점검을 통한 모니터링 강화할 예정이다.

 

◇ 대전교육청, 9월11일까지 학교 내 밀집도 3분의2 유지 강력 권고

대전광역시교육청은 9월11일까지 모든 학교의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2로 유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했다.

앞서 대전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주춤했던 지난 8월 5일 기초학력 보장 및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해 학교 내 밀집도 3분의 2 유지를 권장하되, 거리두기 및 안전조치가 가능한 학교는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전교생 매일 등교수업이 가능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 심각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관련해 다시 9월11일까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 방안으로 ‘학교 내 밀집도 2/3 유지 강력 권고’ 조치를 시행했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2학기 학교 방역 체계 점검을 통해 수도권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감염병이 우리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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