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선제 적용…강도 높은 방역조치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8.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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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후속 조치’ 공공청사 전자출입명부 설치
청강교~완사교 간 도시계획 개설사업 특별교부세 5억 확보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의 여유’ 기장 인문학 글판 창작시 공모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부산 기장군은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17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으나, 기장군은 코로나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인 것이다. [시사저널 8월17일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준하는 조치로 코로나 차단’ 참조]

기장군은 19일 오전 9시 차성아트홀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로 부군수, 실·국·과장, 읍·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장군
기장군은 19일 오전 9시 차성아트홀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로 부군수, 실·국·과장, 읍·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장군

기장군은 19일 오전 차성아트홀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로 부군수, 실·국·과장, 읍·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강력하게 행정지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오규석 군수는 “각 부서에서 관리·감독 중인 기관, 단체, 사업장, 시설물 등에 ‘기장군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4원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 요청하고, 강력하게 행정지도를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기장군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4원칙’인 △외출시 마스크 착용 필수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 자제 △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자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에 대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산세, 체납세 등 고지서 발송시에도 문구를 넣어 주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하루 2회 재난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준수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아파트와 마을 입구, 공원, 시장, 사업장 등 인구밀집지역과 다중집합시설에 현수막도 계속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 유명해수욕장인 일광·임랑해수욕장엔 행정명령 단속 인력을 기존 3명에서 26명으로 대폭 확대 운영해 마스크 미착용과 야간 취식을 집중 단속해 나간다. 청사 내 구내식당도 외부인 식사를 제한하고, 직원들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부서별 이용시간을 분산시켜 줄서기 간격 2m를 준수해 운영된다.

아울러 군은 코로나가 재창궐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만2000 전 세대에겐 8월31일부터, 관내 기업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겐 9월7일부터 손소독제 1병(500ml)씩 순차적으로 무상 배포한다. 주민과 접촉하는 우체국 집배원, 택배업 종사자, 택시기사 등 특수직종 종사자와 음식점, 카페, 노점상 등 자영업자에게도 무상으로 손 소독제를 지원한다. 당초 20일부터 배포 예정이었으나 폭염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 운영됐다. 

군은 자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원칙에 따라 이날부터 공공도서관 7개소와 작은도서관 61개소, 지역아동센터 10개소, 실외체육시설 7개소 등 공공시설을 전면 운영 중단한다. 

군은 이미 코로나19 심각단계인 2월 23일부터 경로당 284개소, 노인복지관 3개소, 노인교실 3개소, 실내체육시설 2개소 등 다른 지자체가 상황에 따라 개방했던 것과는 달리 계속 운영을 중단해 오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후속 조치’ 공공청사 전자출입명부 설치

기장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함에 따라 공공청사 방역 강화를 위해 기장군청, 5개 읍·면, 기장군 보건소와 정관보건지소를 시작으로 공공청사에 전자출입명부(KI-Pass)를 도입할 예정이다. 

군은 20일 군수의 지시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전자출입명부는 휴대폰 앱으로 QR코드를 발급받아 청사 출입구에서 스캔 후 출입해야 한다. 전자출입명부를 통한 정확한 방문기록 관리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역학조사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기장군 공공청사를 출입하는 모든 민원인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스마트폰 미소지자 또는 QR코드 사용이 불가능한 방문객은 수기로 출입대장 명부를 작성하고 출입할 수도 있다. 전자출입명부 설치 이전에는 수기로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여 관리할 방침이다.

오규석 군수는 “17만 기장군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방역행정이 무너지면 안 된다. 공공청사는 방역행정 최후의 보루다”면서 “기장군내 공공청사에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해 공공청사 출입자 명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공공청사 방역을 더욱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심각단계인 지난 2월 23일부터 공공청사의 출입통제 강화를 위해 모든 청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여 운영 중이다.  

 

◇청강교~완사교 간 도시계획 개설사업 특별교부세 5억 확보

기장군이 올해 상반기 특별교부세 신청사업 4건에 대한 93억8000만원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으나 1건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군은 △기장 빛물꿈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정관농공단지 사면 안전공사 △철마 장전2교~금정구 선동간 도로개설 △기장읍 청강교~완사교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4건에 대한 지역현안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93억8000만원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기장군 청강교~완사교 간 도시계획 개설사업’에 해당하는 5억원만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도시기반 시설이 부족한 기장읍 청강교~완산교 인근 주거 밀집지역에서 동해남부선 기장역까지 연결할 수 있는 접근로와 소방도로를 개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규석 군수는 “기장군 개청이래 꼴지 수준의 특별교부세 확보로 부끄럽지만 더욱 분발해서 더 많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기장 인문학 글판 창작시 공모 포스트. ©기장군
기장 인문학 글판 창작시 공모 포스트. ©기장군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의 여유’ 기장 인문학 글판 창작시 공모

기장군은 군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항상 인문학을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18일부터 9월 25일까지  ‘2020년 기장 인문학 글판 창작시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고리원자력본부 사업자지원사업공모에 선정돼 2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감동, 따뜻한 감성과 훈훈한 정, 기장의 이미지와 정체성 등을 주제로, 12행 이내의 창작시 부문을 공모한다.

기장군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공모는 9월 25일까지 기장군 홈페이지 및 기장군평생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응모하면 된다.

응모된 작품은 ‘기장 인문학글판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월말 총 24여 점을 선정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창작시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기장군 도서관과 평생교육기획팀(051-709-394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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