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로 방역
  • 박비주안 영남본부 기자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20.08.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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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대저 들녘에 펼쳐진 ‘제대로 된 관문공항’ 기원 대형 논그림
부산항만공사, 스마트러닝 플랫폼 본격 가동
부산 마을기업 금빛물고기- 부산민주당 여성위원회, 전남 지역에 수해 구호 물품 전달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강화를 발표하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 부산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강화를 발표하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 부산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지역감염을 차단하고 확산방지를 위해 21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부산시는 지난 17일 낮 12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고위험시설 점검강화,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의무화 등 강력한 대책을 펼쳤지만, 지난 15일부터 하루 7명을 초과하는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9일에는 14명 확진자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산에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재확산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부산시는 18~19일 고위험시설 총 5556여 개소 중 684개(12%)를 표본으로 방역수칙 준수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약 40%가 핵심적인 방역수칙인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을 준수하지 않았다. 그 외의 일반적인 방역 수칙 미준수까지 포함하면 대다수(70%)의 시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지역사회의 느슨한 방역실태를 확인한 부산시는 더 이상 특별점검과 개별업체에 대한 행정명령으로는 개선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먼저 부산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 행사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PC방·뷔페·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 총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이용객 50%로 제한 운영하던 공공시설도 실내 국공립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

특히 교회발 확산위험에 따라 고위험시설에 준하는 보다 강력한 집합제한 명령을 가동한다. 부산 소재 교회에 대해서는 비대면 정규예배만 허용한다. 그 외의 종교시설 주관 대면모임·행사에 식사를 금지하는 기존 행정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결혼식장·영화관·목욕탕 등 위험도가 높은 일부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한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프로스포츠 무관중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휴관, 휴원(가정보육) 권고조치가 내려지고, 대신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된다. 학교에 대한 전 지역 원격수업은 21일까지 유지되며, 24일부터 31일까지는 등교 인원을 1/3수준으로 밀집도를 조정한다. 고교는 밀집도를 2/3로 조정한다. 또 9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각급 학교 모두 2/3 밀집도를 유지한다. 학교발 감염 차단을 위해 대형학원에 대해서는 31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중·소형학원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동 등 강화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을 통한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지속제기된데 따라 강화된 방역 강화조치에 따라 21일부터 해운대 ,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일광, 임랑, 다대포 등 7개 해수욕장은 조기 폐장할 계획이다. 조기폐장에 따라 파라솔, 샤워장, 간이 화장실을 철거하는 등 해수욕장 물놀이 편의시설 운영은 종료된다. 하지만 여전히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사고와 감염 우려 때문에 소방, 경찰, 민간수상구조대 등 안전관리요원 운영 등 안전관리는 이달말까지 지속 시행된다.

해수욕장 마스크 미착용 및 야간 취식제한 단속도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 조기·안전폐장에 따른 대시민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여름철 많은 인파가 몰려 QR코드 인증을 활용해 출입자를 관리하고 있는 민락수변공원도 방역강화 조치에 따라 해수욕장과 같이 21일부터 폐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향후 확진자 발생 추이 등 상황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감염 확산 위험도에 따라 기간 연장 검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특히 이번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한 고비로 앞으로 몇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조치가 시민 여러분의 생업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보다 강화된 조치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발 감염자 발생 등 외부유입를 통한 해수욕장 등 주요관광지와 연계해 폭발적인 감역확산의 잠재적 뇌관이 될 수 있고 감염확산에 따른 3단계 격상시 지역 민생경제에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으로 이번조치를 시행하게 되었다”며 “2차 대유행이라는 더 큰 파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점에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다중이용시설 운영자와 관리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이번 방역의 성패를 가를 핵심이다. 강화된 2단계 조치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기원하는 대형 논그림 ⓒ 부산시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기원하는 대형 논그림 ⓒ 부산시

◇ 강서구 대저 들녘에 펼쳐진 ‘제대로 된 관문공항’ 기원 대형 논그림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색깔 있는 벼를 이용해 관문공항 기원 대형 그림(가로 98m, 세로 89m)을 논에 담아냈다.

강서구 대저1동 일원에 조성된 이번 논 그림은 '우리는 원합니다 제대로 된 관문공항'이라는 문구와 함께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관문공항 건설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낸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월 도안 설계와 모심기를 마쳤으며, 현재 뜨거운 햇살 아래서 뚜렷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대형 논 그림은 부산-김해경전철 대저역과 등구역 사이 농로에서 볼 수 있다.

김윤선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부산농업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농업의 중요성과 부산시정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대형 논 그림 들판을 조성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업자원을 이용한 경관 농업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항만공사, 스마트러닝 플랫폼 본격 가동

부산항만공사가 직원의 역량강화와 해운·항만분야의 전문교육 콘텐츠 확보를 위해 모바일·웹 기반 교육시스템인 ‘BPA 스마트러닝’ 플랫폼을 구축, 9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BPA 스마트러닝은 항만공사 직무별 교육과정을 비롯해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를 활용한 ‘마이크로러닝’, AI기반 양방향 외국어 학습 콘텐츠, ‘북러닝 프로그램’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선임된 BPA 사내강사가 해운항만 분야 관련법, 항만 마케팅, 항만건설, 안전관리 등 부산항에 특화된 강의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스마트러닝 플랫폼에 담을 예정이다.

제작된 교육콘텐츠는 BPA 홈페이지 및 SNS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따라서 교육콘텐츠가 부족한 해운·항만분야에 관련 종사자 및 일반인도 교육영상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다.

BPA는 코로나로 직원교육에 소홀해 질 수 있는 부산항 연관산업체에게 BPA가 제작하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고, 업계 전문가를 초청한 온라인 웹세미나 등 비대면 강연도 실시할 예정이다.

남기찬 사장은 “BPA 스마트러닝 플랫폼이 언택트(Untact) 시대에 맞는 전문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항만분야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누구나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의 보고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지역에 수해 구호물품 전달한 금빛물고기 대표와 부산민주당
전남 지역에 수해 구호물품 전달한 금빛물고기 대표와 부산민주당 여성생활정치분과 위원회 ⓒ 금빛물고기

◇ 부산 마을기업 금빛물고기- 부산민주당 여성위원회, 전남 지역에 수해 구호 물품 전달

부산시 금정구의 마을기업인 금빛물고기(대표 임정숙)이 지난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전남 지역의 수재민과 복구 작업 중인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구호물품 전달은 전남 지역의 피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취지에 공감하고 전남 구례군 여성가족과와 연락을 주선하는 등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주순희)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졌다. 

이들은 구호물품 지원 대상 지역을 전남 구례와 담양으로 지정하고, 더불어민주당부산시당 여성생활정치분과 위원들과 함께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재해구호 물품은 선풍기 25대를 비롯해 2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으로 마련됐다. 상당수의 구호물품은 SNS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기부를 받은 물품이다. 

임정숙 금빛물고기 대표는 “모두 마음을 모아 마음을 전하는만큼 수해에 시름하는 전남 지역에 작은 희망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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