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수요예배 현장 11곳 적발
  • 박비주안 영남본부 기자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20.08.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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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교류재단, 캄보디아에 부산표 ‘K-방역물품’지원
부산시, 북항 2단계 사업 정부협상단 구성
부산시, 환경교육 교재·교구 5000세트 무료 보급
부산시는 일요일에 이어 수요예배에서도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 11곳을 적발했다. ⓒ 부산시 유튜브
부산시는 일요일에 이어 수요예배에서도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 11곳을 적발했다. ⓒ 부산시 유튜브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교회 11곳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23일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 중 6곳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김배경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28일 브리핑에서 “23일 1차 점검시 대면 예배 강행으로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음에도 관계법령을 위반하고 수요예배를 강행한 교회 11곳 중 6곳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면서 “나머지 5곳은 23일 1차 점검시 10인 이하로 수요예배가 진행돼 ‘경고’ 조치했으나, 재차 위반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집합금지명령은 모든 교인들의 출입이 금지되는 것으로, 차후 대면예배 강행 시 관계법령 위반으로 고발 대상이 된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0일에도 구·군, 부산경찰청과 합동으로 지역 전체 교회를 대상으로 집합제한·금지 행정명령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김 국장은 “지금은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모든 시민이 희생을 감수하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모두의 노력에 교계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캄보디아로 보낼 K-방역물품 지원물품 ⓒ 부산국제교류재단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캄보디아로 보낼 K-방역물품 지원물품 ⓒ 부산국제교류재단

◇ 부산국제교류재단, 캄보디아에 부산표 ‘K-방역물품’ 지원

(재)부산국제교류재단(이사장 박성훈)은 ODA 협력도시인 캄보디아 프놈펜에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을 무상 기증했다. 

캄보디아는 현재 누적 확진자 273명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낮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건 의료 시스템이 열악하고, 최근 해외유입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재단은 국내 수급 상황과 협력국 수요를 고려해 지원 물품을 선정했다. 재단은 부산 소재 K-방역물품 제조 업체의 방호복을 지원해 부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K-방역물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재단은 부산시 도시외교를 담당하는 부산시 출연기관으로 캄보디아 프놈펜 시청(Phnom Penh City Council)과 다양한 국제 교류 및 개발 협력(ODA)사업을 추진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약 300명의 부산 해외봉사단원들을 파견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환경개선을 위한 ‘시스터 빌리지 조성사업(2014-2017)’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시 쩡아엑 보건소 개보수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다. 

정종필 재단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와 국민, 그리고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지원이 캄보디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지난 5월 미얀마 양곤시에 방호복을 지원했으며, 재단 ODA협력국 대상 지역에 K-방역물품 지원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부산 북항2단계 사업에 첫 협상단 회의가 열렸다 ⓒ 부산시

◇ 부산시, 북항 2단계 사업 정부협상단 구성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시행자 대표로 사업자 측 협상단을 구성하고, 27일 오후 2시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전시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첫 협상단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김성범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전찬규 부산항만공사 항만재생사업단장, 김백용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성두경 부산도시공사 미래전략실장 등이 참석했다.

향후 대정부 협상은 ‘개발계획, 재무계획, 운영계획’의 3개 분야로 북항 2단계 개발 방식, 정부 계획과의 비교 분석, 원도심과의 상생발전 계획, 2030 부산세계 박람회와의 연계 계획, 재원조달계획 등에 대해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도심과 바다와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산복도로 지역인 초량축·수정축까지 개발구역에 포함시켰다. 또 북항 1단계 사업에서 논란이 됐던 난개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시설 비율을 정부안 45%에서 51%로 확대했다.

부산시는 부산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밑그림을 시민과 함께 추진하기 위해 ‘북항재개발 범시민추진협의회(가칭)’를 구성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온라인 공청회도 개최해 협상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사업내용에 담을 예정이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의 100년 미래를 열어갈 북항재개발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해양수산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대개조의 핵심인 북항재개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 사업자 측 협상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향후 부산시는 사업시행자 대표로서 행정적 역할뿐만 아니라 국내외 투자유치, 2030 엑스포 유치부터 시민소통, 언론대응까지 사업 전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환경교육 교재·교구 5000세트 무료 보급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으로 ‘집콕’하는 학생들을 위해 환경교육 교재·교구를 무료로 보급한다.

상반기에 이어 추가로 보급하는 교재는 부산시가 유네스코 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직접 개발한 교과서, 함께하는 부산국가지질공원, 자원순환로 96번길, 미세먼지 경보 SOS, 우리가 몰랐던 부산의 자연환경 이야기 팝업북 등 총 5종이다.

교재와 교구 무료신청은 내달 4일까지 부산시환경교육센터 홈페이지(https://beec.or.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 수량은 한 가정당 교재·교구별 1세트씩이며, 신청 즉시 당일 무료로 배송된다. 부산시는 총 5000세트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준승 부산시 환경정책실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서 학생들이 등교 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됐다”며 “이번 환경교육 교재·교구 무료 제공이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부산국가지질공원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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