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시, 내년 국비 7조4171억 원 확보…사상 최대
  • 박비주안 영남본부 기자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20.09.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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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대상 사업 선정
부산시, 추석 대비 구·군 합동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자연생물분야 ‘공립 자연생물분야 전문과학관’ 지정
부산광역시청 전경 ⓒ 부산시
2021년 국비확보액을 발표한 부산광역시 ⓒ 부산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내년 정부 예산안 국비 확보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총 7조4171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 반영액인 6조6935억 원 대비 7236억 원(10.8%)이 증액된 규모다. 하반기 각종 공모사업과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지역뉴딜 사업이 추가로 반영되면 부산시 목표액인 국비 7조5000억 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 투자예산 반영률은 사상 최고다. 신청 대비 반영액 비율은 86.3%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p 높게 나타났다.  반영건수 역시 83.5%로 전년 대비 12.0%p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한국판 뉴딜,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도시기반 조성 사업 등 부산시 투자 국비는 3조6852억 원으로 작년 정부안 대비 1917억 원(5.5%) 증액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핵심 사업을 살펴보면 ‘지역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중소기업 디지털 격차해소 기반조성’ 등 디지털 뉴딜 사업들이 신규로 반영돼 미래형 인재양성과 4차산업혁명 기술을 산업 전반에 확산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지역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은 정부 3차 추경 편성 시기부터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사업 필요성을 제기한 결과 지난달 19일 공모에 선정된 것이다. 부산시는 이 사업으로 지역 산업계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혁신 성장을 이끌어낼 실무형 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린뉴딜 예산도 안정적으로 확보되면서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 녹색 친화적인 생활 환경조성과 녹색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또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SiC 파워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 ‘글로벌 탄성소재 R&D클러스터 구축’ 예산도 정부안에 반영됐다. 소재‧부품 분야의 핵심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 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양수도로서 위상을 제고할 ‘해양모빌리티규제자유특구사업’, ‘해양수산산업 핵심기자재 국산화 및 표준화 기술개발’ 등 해양 관련 신규사업 예산도 충분히 확보했다.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간 도로개설’ 사업은 신규로 설계비가 반영됐다. 이로써 낙후된 지역의 교통혼잡 해소와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사상~하단 도시철도 건설’, ‘엄궁대교 건설’ 등 기존의 도로․교량 확충을 위한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도 안정적으로 예산이 확보됐다. 

예산 심의과정에서 감액 반영됐던 ‘서면~충무 BRT’, ‘서면~사상 BRT사업’은 심의 마지막 단계에서 신청액 전액이 반영됐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꼭 필요한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지역 산업구조 개편 속도를 높이고 부산이 품격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 국비 목표액인 7조5000억 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대상인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모식도 및 배치도 ⓒ 부산시

◇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대상 사업 선정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하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를 받는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원장 김병진)이 수산식품산업 혁신성장 촉진과 고부가가치형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해 추진해 온 사업이다. 부산시는 전문가 의견수렴 및 대시민 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 6월 해양수산부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신청했다.

부산시는 총사업비 1285억 원이 투입해 서구 암남동 일원(부지 면적 7만775㎡)에 수산식품 개발 플랜트·혁신성장지원센터·수출거점복합센터 등 3개 핵심시설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수산식품산업 헤드타워 구축,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산식품은 미래식량자원으로써 국내외 소비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글로벌 선진국들은 첨단 가공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 및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다수의 수산물 생산-가공-유통 산업 여건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조성사업으로 수산식품의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다각적인 수출을 지원해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수산식품 산업 육성에 매진한다는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관련 분야 전문가 그룹을 포함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응팀을 구성한다. 또 해양수산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비보조사업으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재 부산시 해양수산물류국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먹거리 블루오션인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선점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식품산업 소비트렌드 및 물류체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부산시, 추석 명절 대비 구·군 합동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올 추석을 맞아 서민 생활과 집결된 대형마트, 숙박시설, 의료시설 등 다중이용시설물(시설물안전법상 제1·2·3종 총 486개소)의 안전관리실태를 사업소, 구·군과 합동으로 점검한다.

부산시는 추석 명절 재난취약시기에 대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이로써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사고 및 재난을 예방한다. 

부산시는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문분야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 다대씨파크 활어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16곳에 대해 표본점검을 실시한다. 부산시 표본점검 대상 외 시설은 해당 구·군이 자체적으로 점검한다.

시설기준-인허가-안전검사 등 관련 서류구비와 법규준수 여부, 시설물의 안정성, 불법 증축 등 구조변경 확인, 시설물 방화관리 및 안전사고 대비 비상연락망 구축 여부, 전기·가스․소방 등 분야별 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 등 안전관리실태 전반이 주요 점검사항이다.

부산시는 점검 결과 지적사항을 관리 주체에게 신속히 통보해 안전대책을 마련토록 조치한다.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올 추석 명절 기간 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 부산’이 되기 위해서 시민들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시민들도 각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립 자연생물분야 전문과학관’으로 지정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자연생물분야 ‘공립 자연생물분야 전문과학관’ 지정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 낙동강하구에코센터(이하 에코센터)가 1일 전문과학관으로 등록됐다. 이로써 에코센터는 낙동강 하구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서부산지역의 미래 자연생물 분야 전문과학문화를 확산·다양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시에서 전문과학관으로 인증받은 곳은 에코센터가 최초다.

에코센터는 서부산권 과학 거점으로 거듭나면서 정부 주관 사업을 진행한다. 전시나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고, 각종 세재 혜택까지 받는다.

자연생물 분야 전문과학관은 전문자료를 수집·조사·연구하고 이를 보존·전시하는 곳으로 '과학관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다. 에코센터는 100㎡이상의 전시실과 연구실, 자연과학기술자료 30점 이상을 확보하고 전문직원이 1인 이상 근무해야 한다.

2007년 6월 낙동강 하구 자연 생태 관련 전시, 교육, 체험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문을 연 에코센터는 을숙도 철새공원 관리뿐만 아니라 야생동물 치료와 재활 등도 맡고 있다. 또 각종 교육과 전시를 위해 영상실, 상설전시실, 체험존, 실내 탐조대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운철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앞으로 권역별 거점 중심 과학문화벨트가 조성되면 에코센터가 서부산권에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철새, 식물, 곤충 등 다양한 생물과 생태에 대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 확산과 부산국제관광도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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