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방역 3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 확진자 1명 추가 발생…방역에 총력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9.04 13: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규석 군수, ‘원전 4기 중단’ 한수원 고리본부 항의 방문
태풍 ‘마이삭’ 조속한 복구…‘하이선’사전 대비 철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시킨 부산 기장군에도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내 7번째 확진자이다.

부산 기장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시키며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기장군
부산 기장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시키며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기장군

기장군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대학생으로 9월 1일 집으로 내려와 거주하던 중, 코로나19 증상으로 3일 오후 3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4일 오전 8시 1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시 50분께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보건소 역학조사팀에서 감염경로와 이동동선, 접촉자에 대해서 파악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오군석 군수 지휘 하에 기장군 감염병방역단은 오전 9시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거주지와 인근지역,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을 중점적으로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관내에 소재한 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3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한수원 고리원전)를 항의 방문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기장군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관내에 소재한 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3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한수원 고리원전)를 항의 방문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기장군

◇오 군수, ‘원전 4기 중단’ 한수원 고리본부 항의 방문

부산 기장군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관내에 소재한 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3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한수원 고리원전)를 항의 방문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본격 부산에 상륙한 시점인 3일 새벽부터 신고리 1호기(0시 59분), 신고리 2호기(1시 12분), 고리 3호기(2시 53분), 고리 4호기(3시 1분) 등 원전 4기가 차례로 각각 정지된 바 있다.

오 군수는 한수원 고리원전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고리원전서 사고가 생기면 기장군에 제일 먼저 찾아와 사고경위를 설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어 놓는 것이 한수원의 17만 기장군민에 대한 책무”라며 “이 정도 태풍에 한꺼번에 고리원전 4기가 발전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우리 군민들이 어떻게 원전을 믿고 살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17만 군민을 대표해 고리원전을 넘어 직접 한수원 본사를 찾아가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면서 “17만 군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조속히 한수원 사장과의 면담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리원자력본부장은 “고리원전 4기의 운영중단은 현재 조사중인 사항으로 구체적인 원인은 점검을 추가적으로 해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장군이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기장군
기장군이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 기장군

◇태풍 ‘마이삭’ 조속한 복구…‘하이선’사전 대비 철저 

기장군은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사전 대비를 위해 4일 오전 오규석 군수 주재로 부군수, 실·국·과장, 읍·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오 군수는 “재난 복구는 전쟁이다. 신속·정확하고 안전하게 시행해야 한다. 신속한 복구야말로 바로 선제적 예방조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한 대비는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가 최선의 대비고 예방”이라면서 “전 부서에는 오늘부터 태풍이 지나가는 오는 7일까지 제9호 태풍 피해 복구와 제10호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지난 9호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정전 사태와 태풍 피해로 양식업, 횟집, 정육점, 식당 등 소상공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피해 주민들에 대한 피해신고 접수를 우선으로 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다각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기장군은 태풍 ‘마이삭’ 복구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제10호 태풍 ‘하이선’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각 부서별로 소관시설·지역에 대해 현장을 재점검해 응급 안전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제9호 태풍 영향으로 기장군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함에 따라 전 주민을 대상으로 정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알려 제10호 태풍에 대비할 계획이다. 정전과 관련해 오 군수는 지난 3일 오후 한국전력 기장지사를 방문해 김규환 한국전력 기장지사장을 면담했고, 4일 오전도 통화를 이어갔다.

오 군수와의 통화에서 김규한 한국전력 기장지사장은 “오늘(4일) 중으로 전기 공급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전달했다. 이에 오 군수는 “복구 작업을 위해 고생을 하는 한국전력 기장지사장님을 비롯한 한전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발 빠른 복구 작업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4일 오전 부군수, 행정자치국장, 행정지원과장도 한국전력 기장지사를 방문해 긴급 복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협조도 요청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