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기 여행에미치다 대표가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용산구 모처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이날까지 혼수상태로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대표는 “정말 모두에게만 미안하다.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 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바 있다. 조 대표의 SNS는 현재 비공개 상태다.

앞서 120만 팔로워를 보유한 여행에미치다 공식 SNS에는 지난달 29일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으며, 조 대표는 직접 사과와 함께 사임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여행에미치다 음란물 게재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조 대표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