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경제자유구역청 내년 1월 문 연다
  • 이경재·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0.09.25 1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청장·본부장 등 포함 정원 45명 승인
광주시, 도첨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10월 착공
광주시 조직개편안 입법예고…“감염병·재난대응 역량강화”

광주시가 민선7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광주경제자유구역 출범 준비가 본격화 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설치 관련 기구 및 정원을 승인하면서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1월 문을 열 예정이다. 

25일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시의회와 협의해 조례 개정, 조직 구성, 예산 편성, 사무공간 조성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광주이노비즈센터에 시 산하 출장소로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할 계획이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투자유치 전문기관인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청장(1~2급), 본부장(3급) 등을 포함해 정원 45명을 승인받았다.

다만, 향후 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추진성과, 투자유치 실적 등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조직 규모를 재조정할 수 있다.

청장은 직무의 전문성, 혁신성 등을 고려해 개방형직위로 지정·운영을 검토하고 있으다. 본부장 아래 경제자유구역 사무를 담당하는 기획행정, 투자유치, 사업지원 등 3개 부서를 설치할 예정이다.

직원은 시 공무원을 전보하고 투자유치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하는 등 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조직을 구성해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빛그린국가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Ⅰ-에너지밸리일반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Ⅱ-도첨국가산단 △AI 융복합지구-첨단3지구) 4개 지구 4.371㎢를 광주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 위치도 ⓒ광주시
광주경제자유구역 위치도 ⓒ광주시

광주경제자유구역은 ‘상생과 인공지능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광주형 일자리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구조를 재편함으로써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주재희 시 투자유치과장은 “행안부와 기구·정원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1월 개청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되면 조세감면, 규제완화 등 경영환경 개선으로 광주 투자유치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은 물론 신산업 육성으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시, 도첨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10월 착공

-1일 1000톤 오·폐수 처리…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

광주시는 남구 도시첨단산단과 에너지밸리 내 입주 사업장 등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오는 10월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시첨단·에너지밸리 공공폐수처리시설 1단계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44억원을 들여 1일 1000톤의 오·폐수를 깨끗이 처리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도시첨단산단과 에너지 밸리 투자 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시는 공사를 긴급 발주했다. 공공폐수 처리시설 설비동은 연면적 1181㎥에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2022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에는 기계실 및 전기실을, 지하1층에는 악취발생이 우려되는 오·폐수 처리과정과 관련된 모든 시설을 배치해 악취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

시는 지상에는 다양한 나무를 심고 체육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한국 시 하수관리과장은 “공공폐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고농도 오·폐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산업단지의 생산력을 높이고 기피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시 조직개편안 입법 예고…“감염병·재난대응 역량강화”

광주시가 감염병 대응 전담 조직 확대, 경제자유구역청 신설 등을 핵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광주시는 이런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28일 관련 조례·규칙을 입법 예고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기존 건강정책과 내 감염병관리팀을 확대·재편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한다. 중·단기 감염병 대응 대책 수립, 역학 조사관 양성, 의료 자원 확충 등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에는 신종감염병과를 신설해 호흡기 관련 감염병 진단 검사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광주시는 또 '재난예방과', '재난대응과'의 기능을 조정해 '자연재난과'와 '사회재난과'로 재편한다.

재난대응과에서 자연·사회 재난 업무를 모두 맡아 동시다발적인 재난 발생 시 인력 부족 등으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직개편안에는 광주 경제자유구역청이 2021년 1월 출장소 형태로 출범하는 내용도 담겼다.

광주시 조직은 1개 과가 늘어 4실, 8국, 2본부, 68과로 조정된다. 정원도 3940명에서 399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입법 예고될 조직개편안은 10월 2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광주시, 공공형 어린이집 9곳 추가 선정…총 94곳

광주시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9곳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민간·가정 어린이집 중 우수한 곳을 선정해 국공립 수준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광주에서 모두 94곳으로 늘었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3년 동안 교사, 아동 현원, 반 수에 따라 운영비를 지원받으며 운영 실적에 따라 재선정될 수 있다.

교사들은 국공립 1호봉 이상 급여를 지급받고 부모에게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동일한 보육료를 받아야 한다.

 

◇광주경찰청, 현직 경찰관 비위 의혹 내사 착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 감찰 병행…당사자 의혹 부인 

광주의 한 현직 경찰관이 사건 관계자로부터 사건 무마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동부경찰서 소속 A 경위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A 경위는 절도 사건을 처리하면서 사건 관련자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수백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국무조정실 산하 공직복무관리실은 A 경위와 관련한 비위 제보를 받고 접수돼 감찰에 나섰다. 

공직복무관리실은 지난 21∼22일 동부경찰서에서 A 경위가 처리한 사건 자료를 확보하고 A 경위와 면담하는 등 현장 조사를 벌였다. A 경위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공직복무관리실 면담에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감찰 조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자체적으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 ‘자동화 선별진료소’…“정부도 인정했다”

-행안부 ‘지방 규제혁신’ 우수사례 올라

광주 광산구는 전국에서 처음 선보인 자동화 선별진료소가 행정안전부 지방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업 애로 해소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광산구 자동화 선별진료소는 감염 의심자와 검사자의 공간을 분리하고, 검체 채취 과정을 자동화해 방호복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신개념의 방역시설이다.

제작에 나선 모듈 하우스 생산 업체 이솔테크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판로가 막히면서 회사가 보유한 공기제어기술 등을 선별진료소에 적용했다.

광산구는 선별진료소 운영 경험으로 제작 과정에서 힘을 보탰고, 광주테크노파크와 전자부품연구원은 연구개발과 실험에 도움을 줬다. 지역 11개 중소기업은 재료와 부품을 납품했다.

광산구는 자동화 선별진료소 '1호 구매자'로 나서 효과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홍보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자동화 선별진료소는 지역사회가 협업으로 만들어낸 K-방역의 모범이다”며 “정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해 이런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자동화 선별진료소’ ⓒ광산구
광주 광산구 ‘자동화 선별진료소’ ⓒ광산구

◇광주 남구, 무등시장에 120대 규모 주차빌딩 신축

광주 남구는 전통시장의 불편 사항으로 꼽히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무등시장에 차량 1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빌딩을 신축한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2023년 6월까지 무등시장 뒤편에 조성된 공영 주차장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주차빌딩을 짓는다.

백운광장 인근에 있는 무등시장은 백운고가 철거와 주변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유입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남구는 선제적으로 주차장 신축을 계획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내년 1월부터 주차빌딩 신축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남구는 이외에도 20억2000여만원을 들여 봉선시장 인근에 주차면 106면 규모의 주차 빌딩을 내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신축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무등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더욱더 활기찬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청 전경 ⓒ시사저널DB
광주 남구청 전경 ⓒ시사저널DB

◇광주 서구, 추석 연휴에도 365민원봉사실 정상 운영

광주 서구는 추석 연휴 기간 상무지구에 위치한 365일 민원봉사실을 정상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추석 연휴 5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민원서류 등을 발급한다. 발급 가능한 민원서류는 가족관계증명서와 토지·건축물대장, 지방세증명서 등이다. 

다만 연휴 기간 차세대 주민등록정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주민등록등·초본과 인감증명서 등 발급이 불가능한 서류도 있어 반드시 전화 문의가 필요하다. 

서구 365일 민원봉사실은 평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 토요일 포함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운영하며 업무시간에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이나 급하게 증명서류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지난 설 연휴 기간에도 급하게 볼 일이 있는 주민들이 365일 민원봉사실을 찾아 민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사람 중심 서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청 전경 ⓒ광주 서구
광주 서구청 전경 ⓒ광주 서구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