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추석 종합대책 시행
  • 박비주안 영남본부 기자 (sisa517@sisajournal.com)
  • 승인 2020.09.28 14: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 아동 특별돌봄 지원 사업 본격 추진
부산동래Wee센터와 굿네이버스,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 공연 
부산시청 전경  ⓒ 부산시청
부산시청 전경 ⓒ 부산시청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코로나19에서 맞이하는 추석을 앞두고 특별 방역대책을 비롯한 경제, 안전, 교통, 나눔 등 분야별 명절대책을 마련해 연휴 기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공설 및 사설 봉안·묘지시설 8곳을 전면 폐쇄하고,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2단계 거리두기,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 원칙을 유지한다. 미등록·불법 다단계 사업설명회 및 불특정다수 대상 투자설명회 등 모임을 금지한다.

감염병 전담병원·선별진료소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자가격리자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가동해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또 연휴 기간 이동 자제와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대시민 홍보도 강화해 추석 특별방역기간동안 감염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의 활력을 도모하고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7대 경제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온누리상품권의 한도와 할인율을 확대, 동백전·제로페이 경품 이벤트를 실시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중소협력업체를 위해 메가마트와 농협 등 대형유통업체와 협업하여 납품대금의 조기 지급도 추진한다.

고위험 시설 등 8380곳에 업체당 최고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생활안정을 지원한다. 지역 관광업계에는 업체당 최대 200만 원의 위기극복 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자금 2단계’의 특별금융을 마련하고, 희망일자리 사업 확대 등 고용안정에도 힘을 싣는다.

연휴 기간 각종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재난 안전관리와 화재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486곳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전 소방관서 8493명의 특별경계 근무로 화재 예방 및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한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예년보다 이동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의 감염 예방과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택시, 시내‧마을버스 등 운수업체, 도시철도, 버스터미널에 대한 방역 및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중증 장애인, 결식노인 등에 대한 긴급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연휴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제공하는 소외계층 나눔으로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확산한다. 이밖에도 생활방역 확산을 위한 대시민 홍보 강화, 환경정비 및 생활민원 신속 처리 등 분야별로 대책을 수립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만들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모처럼 맞은 명절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안심할 수 없는 순간이다”라면서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연휴 기간 중 불필요한 이동 자제와 생활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동 특별돌봄 지원 포스터 ⓒ 부산시
아동 특별돌봄 지원 포스터 ⓒ 부산시

◇ 부산시, 아동 특별돌봄 지원 사업 본격 추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의결된 ‘아동 특별돌봄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이번 ‘아동 특별돌봄 지원 사업’은 코로나19와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증가한 가정 내 아동 돌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으로, 미취학 아동 1인당 20만원을 즉시 현금으로 지원한다.

부산시 거주 미취학 아동 14만 명은 9월 아동수당 수급계좌를 통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9월 28일쯤 ‘아동 특별돌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8월과 2020년 9월 출생 아동도 출생 60일 이내 아동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밖 아동을 포함한 초·중등 학령기 아동들에 대해 아동 돌봄 및 비대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을 지급한다. 초등 학령기 아동에게는 1인당 20만원이 지급되며, 중학 학령기 아동에게는 1인당 15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초등학생 및 중학생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개별학교에서 스쿨뱅킹으로 지원금이 지급되나, 학교 밖 아동의 경우에는 주소지 교육지원청에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전혜숙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아동들의 바깥 활동이 어려운,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아동 특별돌봄 지원이 아동 양육 가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부산시 교육청 전경 ⓒ 부산시교육청
부산시 교육청 전경 ⓒ 부산시교육청

◇ 부산동래Wee센터와 굿네이버스,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 공연 

부산광역시동래교육지원청(교육장 원옥순) Wee센터와 굿네이버스부산동부 좋은마음센터(센터장 박무희)는 9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16개교 1~2학년 129학급 31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020년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공연한다. 

이 인형극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몸과 성에 대해 바르게 알고 보호받을 권리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위험상황 시 대처능력을 키우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인형극은 ‘소중한 몸과 마음을 서로서로 존중해요’를 주제로 3막으로  40분 동안 진행한다. 

1막에서는 ‘나와 친구사이의 좋은 선, 경계를 지켜줘요’ 공연을 통해 서로 경계를 존중하고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2막에서는 ‘내가 불편한 접촉은 거절해도 괜찮아요’ 공연을 통해 일상의 불편한 접촉(요구)에 대한 거절 및 수용의 태도를 알려주며, 3막에서는 ‘우리 모두 안전을 위해 실천해요’ 공연을 통해 유인 및 성폭력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실제 연습하는 시간도 갖는다.

신인순 동래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은 “이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접촉이나 요구에 대해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성폭력 예방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