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양산특성화고 차질없이 추진한다”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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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양산 신도시-원도심 잇는 중부도시계획도로 개설
어린이 상상력 담은 ‘양산 의자공원’…지역 명소로 떠올라
양산시,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주 부담액 지원’ 2개월 연장

경남 양산특성화고와 양산사송1중학교 신설이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심사에서 반려되자 경남교육청과 양산교육지원청이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사저널 10월6일자 ‘양산 특성화고·사송1중 신설, 심사 반려’ 참조]

9일 경남도교육청과 양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양산시 동면 사송신도시에 신설 예정인 양산사송1중은 다목적 강당이 양산시비 6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건립돼 시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생활복합시설인데도 자체투자심사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9일 오전 양산교육지원청에서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9일 오전 양산교육지원청에서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이와 관련 경남교육청은 사송1중에 대해 시비 지원 없이 건립예산 전체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교육부 단독심사가 가능해 오는 12월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가능하고 2023년 3월 개교목표도 차질 없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교육청은 양산특성화고 역시 시비 57억원을 지원받는 복합시설인 학교 실내체육관 등 건립비를 도교육청 예산으로 전액 충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양산특성화고도 복합시설 설치에 따른 예비타당성 검토 등 사전절차가 생략 돼 2024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학교 신설에 대한 안건이 반려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설립 시기가 늦춰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지역 내 숙원사업인 만큼 기존 설립 시기에 맞춰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산시는 신도시와 원도심의 연결도로인 중부동 대동아파트~원도심 남부시장간 중부도시계획도로(중2-7호선)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양산시
양산시는 신도시와 원도심의 연결도로인 중부동 대동아파트~원도심 남부시장간 중부도시계획도로(중2-7호선)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양산시

◇ 탄력받는 양산 신도시-원도심 잇는 중부도시계획도로 개설

양산 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중부동 대동아파트~원도심 남부시장간 중부도시계획도로(길이 200m, 폭 15m)가 보상이 완료돼 도로개설이 본격 추진된다.

9일 양산시에 따르면, 해당 도로건설은 2016년 인근 토지소유자의 극심한 반대로 계획이 폐지됐다가 2018년 이후 신도심과 원도심 연결도로가 필요하다는 주민의견을 재수렴해 다시 추진됐다.

최근 경남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 재결을 거쳐 사업에 따른 보상금 공탁이 완료되는 등 보상이 모두 완료돼 현재 도로건설에 따른 잔여건물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폐지된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보상을 완료했다”며 “도로가 개설되면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이 디자인한 벤치로 인해 인기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양산 의자공원. ©양산시
어린이들이 디자인한 벤치로 인해 인기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양산 의자공원. ©양산시

◇ 어린이 상상력 담은 ‘양산 의자공원’…지역 명소로 떠올라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의자 그림을 실제 벤치로 제작·설치하면서 화제가 된 양산 ‘의자 공원’이 나들이객들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양산시에 따르면, 의자공원은 양산시가 지역 내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톡톡 튀는 흥미로운 벤치 만들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 37점을 기업체 기부를 받아 양산수질정화공원 내에 설치했다. 지난 8월 21일 개최된 제막식에는 벤치 디자인을 한 어린이들이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공원 개장 이후 양산에 어린이들이 디자인한 벤치가 있는 공원이 있다는 얘기가 입소문이 퍼지면서 양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실제 하루 평균 100여명 정도였던 양산수질정화공원 이용객이 ‘의자공원’이 들어선 후에는 300~5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최근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들의 바깥놀이 명소가 돼 평일 낮시간에는 어린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양산시는 ‘의자공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웅상지역에도 ‘의자공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웅상 명동공원에 벤치 설치를 추진 중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형형색색의 벤치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기발한 상상력이 기대 이상임을 확인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참신한 상상력을 시정에 접목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양산’을 실현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 양산시,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주 부담액 지원’ 2개월 연장

양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양산형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주 부담액 지원사업’을 2개월 연장 지원한다.
 
이 사업은 사업주가 정부(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면서 발생하는 사업주 부담분으로 무급휴직과 대량 해고 우려를 줄이기 위해 관내 사업장의 부담액을 양산시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의 6개월분 50%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양산시는 시행 당시 근로자 300인 미만의 제조업체에 한정해 지원하던 사업을 지난 7월부터는 전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해 관내 전 사업장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노력했다.
 
양산시는 이달부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연간 지급 기간 60일 연장(180→240일) 결정과 최대 90%까지 지원하던 특례기간 만료로 지원율이 67%로 낮아짐에 따라 정부의 연장 결정에 맞게 시의 지원을 2개월(10~11월분) 연장한다. 지원율 하향에 따라 증가하는 관내 사업장의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액도 상향했다.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수급한 사업주는 양산시 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 내 공고문을 참조해 지원신청서에 고용노동부의 지원금 지급 결정통지서 등을 첨부해 양산시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지속에 따라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이바지한 사업주가 4월부터 11월분까지의 양산형 고용유지지원금을 빠짐없이 신청해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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