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경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0 10:00
  • 호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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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에서 손꼽히는 모범생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슬하에 3남을 뒀다. 재계에는 이 중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차기 총수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을 내놓는 이가 많지 않다. 특히 김 사장은 최근 인사에서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승진하며 차기 총수에 한발 더 다가갔다.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고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 석유·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태양광·첨단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해 설립된 회사다.

ⓒ뉴스뱅크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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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재벌가 2·3세 중에서도 내로라할 모범생으로 꼽힌다.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1년에는 미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가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 구성된 우등생 모임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선정됐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에 진학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그룹 지주사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 등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김 사장은 그동안 한화그룹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힘써왔다. 태양광사업을 키우며 친환경사업 전도사 이미지를 확보했고, 이를 수소사업으로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사장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화의 미래사업 발굴과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라는 중장기적 과제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일러스트 신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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