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탑승자 관리 의무화…‘단풍 방역’ 박차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0.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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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운행 전·후 방역 실시…차량 내 손소독제·마스크도 비치
지난 11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국립공원 탐방로 입구에서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들이 등산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국립공원 탐방로 입구에서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들이 등산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 단풍철을 맞아 야외활동 증가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방역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관광 목적의 단기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전자출입명부 등을 활용해 탑승객 명단을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대책’을 발표하면서 “단풍 절정기인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을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단체 여행을 떠날 경우 모임의 대표자나 인솔자 등을 ‘방역관리자’로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는 탑승자 관리·방역을 더욱 꼼꼼히 해야 한다. 전세버스 운송 사업자는 단기로 전세버스를 운행했을 때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등을 이용해 탑승객 명단을 의무적으로 관리하고, 차량 운행 전후에는 방역을 해야 한다. 버스 안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도 비치해야 한다.

운전기사는 마스크 착용과 대화·음식물 섭취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육성으로 안내하고 이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버스 내에서 춤·노래 등의 행위를 할 경우에는 ‘여객법’에 따라 사업 정지 등 엄정히 처벌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휴게소 식당과 카페에 탁자(테이블) 투명가림판을 설치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며 “철도역은 승하차객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접촉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단풍 관광시설은 주요 탐방 지점에는 출입 금지선을 설치하는 등 밀집도를 완화할 예정이다. 또 방역 집중관리 기간에는 대형버스의 주차장 이용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휴양림과 수목원 등에서는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시설별 적정 이용자 규모를 조정해 운영한다.

또 19일부터 23일까지 고속도로 및 국도 주변, 국·공립 공원, 유원지 내의 음식점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관광지 부근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윤 반장은 “여행 후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관찰하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달라”며 “가급적 가족 단위 등 소규모로 개인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하고, 대규모 식당에서 단체 식사와 산행 후 뒤풀이 등을 방문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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