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도 “밀양 가을은 예술이야”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0.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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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까지 ‘제39회 밀양예술제’ 국악·연극·미술·무용 선보여
코로나19 사태에도 올 한해 마무리 작품 선보이며 시민들 위로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밀양지회 8개 협회 회원들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을 마련했다.

제39회 밀양예술제가 그것. 밀양시와 한국예총 밀양지회가 주최하고 8개 협회가 주관하는 밀양예술제는 제39회를 맞이한 전통있는 문화예술 행사다. 예술제는 13일부터 11월 1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삼문송림 등에서 펼쳐진다.

음악협회의 가을밤의 하모니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모습. © 밀양시
음악협회의 가을밤의 하모니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모습. © 밀양시

밀양문인협회는 예술제 개최를 알리기 위해 9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삼문송림에서 ‘밀양문인협회 시화전’을 전시한다.

사진작가협회는 18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아트센트) 전시실에서 ‘제34회 밀양전국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제37회 밀양지부 회원작품전’을 연다. 사진 전시회는 전국에 공모해 선정된 우수한 사진과 밀양지역 사진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미술협회는 아트센트 전시실에서 1부, 2부로 나눠서 전시회를 개최된다. 1부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했다. 2부는 20일부터 25일까지 공예·서예·한국화·서양화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연예예술인협회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아트센트 대공연장에서 ‘신바람가요대행진’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신바람가요대행진’은 트로트 음악영상치료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아트센트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대면행사로는 23일 오후 7시 밀양시소년소녀합창단 외 9개 합창단과 특별출연진으로 진행되는 음악협회의 ‘밀양합창제’로 가을밤의 하모니를 즐길 수 있고, 24일 오후 3시엔 무용협회의 《19 기도하는 땅, 밀양》 공연이 준비돼 있다.

제39회 밀양예술제 포스터. © 밀양시
제39회 밀양예술제 포스터. © 밀양시

아트센트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대면행사로는 25일 오후 5시 연극협회의 《여보 사랑해》를 만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국악협회의 《비나이다 비나이다》로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예총 박장길 밀양지회장은 “예술제가 밀양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다채로운 예술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공연방식을 다양화해 시민들에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며 “다양한 예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예술제와 같은 공연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와 한국예총 밀양지회는 매년 예술제를 열어 예향의 도시 밀양을 빛내고 시민들에게 향토 예술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드높여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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