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경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0 10:00
  • 호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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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신화’는 멈추지 않는다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서울대학교 미학과 재학 중이던 1995년 남성듀오 체크의 《인어 이야기》를 작곡하며 작곡가로 데뷔했다. 이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와 수석작곡가 등을 지내며 수많은 히트곡을 썼다. 방 대표가 독립한 건 2005년이다. 당시 그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아 임정희, 에이트, 2AM, 방탄소년단 등의 음반을 프로듀스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10월15일 거래소에 상장한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6조원 이상으로 분석된다.

ⓒ시사저널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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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대표의 최대 과제는 방탄소년단에 집중된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올 상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매출의 87%가 BTS에서 나왔다. 2019년 말 기준 97%에 비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의존도가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방 대표는 새 아티스트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3월 새로운 아이돌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를 선보였다. 또 연예기획사인 쏘스뮤직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해 여자친구와 세븐틴, 뉴이스트 등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 합류시켰다.

지난해 6월에는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위버스에서는 소속 아티스트의 공식 커뮤니티가 운영된다. 또 위버스를 통해 공식 팬클럽 상품을 출시하며 온라인 커머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와 함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수·합병(M&A)도 계획하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방 대표는 M&A에 50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일러스트 신춘성
ⓒ일러스트 신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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