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환경·NGO]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전문위원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1 12:00
  • 호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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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소’ 운영하는 기후 활동가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전문위원은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과 환경학을 공부한 뒤 예일대 환경경영학 및 공업환경관리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는 자동차 업계에 몸담으며 ‘탄소 배출량을 줄여보겠다’는 포부를 안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현대차 재직 시절 김 전문위원은 친환경 자동차·대체 연료차 전략, 유럽 자동차 이산화탄소 규제 대응 관련 프로젝트를 4년간 진행했다.

ⓒ시사저널 이종현
ⓒ시사저널 이종현

하지만 기업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관련 인프라와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한 영국대사관 선임기후변화에너지 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이유다. 현재 그는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에서 기후에너지 전문위원으로 일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대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경제가 발전할수록 피해가 쌓여가는 탄소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인류는 ‘기후 불황’을 겪다가 ‘기후 파산’에 이르게 된다”고 경고한다. 

김 전문위원은 말과 글로 설파하는 것을 넘어 실제 행동에도 나섰다.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여러 개 만든 것이다. 이제 ‘태양광 전도사’로도 불리는 김 전문위원은 한 언론 기고에서 “이상 기후 현상의 원인이 기후변화에 있고, 이를 막기 위해선 온실가스 없는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걸 언젠가는 사람들이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까지 계속 태양광이 왜 중요한지 알리고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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