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허성무 창원시장 “택배 노동자 제도적으로 보호해야”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6 11: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 일가친척 6명 코로나19 확진
창원시, ‘e스포츠 아카데미’ 개강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택배 노동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 조치를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라 쓰러지고 있는 택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23일 노동부 등에 분류와 배달을 분리하는 표준계약서 지침 마련, 산재보험 적용제외 조항 폐지 등 택배 업계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안타까운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택배업계가 구조적인 문제와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개인의 의지로 노동 시간을 줄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택배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택배 업계는 더딘 업무 재편으로 택배 노동자의 삶은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허 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고통의 무게는 같지 않기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월29일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창원시

◇ 창원서 일가친척 6명 코로나19 확진

경남 창원에서 일가친척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창원에 사는 30대 여성(경남 304번), 60대 여성(305번), 10세 미만 여아(306번), 50대 여성(307번), 60대 남성(308번), 50대 여성(309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4번부터 307번의 확진일은 25일이고, 308번과 309번 확진일은 26일 오전이다. 이들은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가족이 지난 18일께 창원에서 열린 집안 제사에 다녀간 이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접촉자로 통보받았다. 이들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이로써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306명으로 늘어났다.이 중 292명이 완치 퇴원하고, 14명이 입원 중이다.

 

◇ 창원시, ‘e스포츠 아카데미’ 개강

경남 창원시가 지역 e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창원 e스포츠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 e스포츠 아카데미’는 창원시에 주소를 둔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10월 24일부터 12월 6일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등 3기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창원과학체험관에서 한 기수당 하루 2시간씩 4일, 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수별 20명씩 총 60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오전, 오후 10명씩 나눠 진행된다. 일정이 마무리되는 12월에는 게임 중독 방지 교육에 이어 수료생 간 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지난 24일 창원과학체험관 별관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 강사가 수업 계획 안내 등 오리엔테이션을 한 데 이어 ‘리그 오브 레전드(롤)’ 게임 포지션 별 플레이 전략, 팀원 간 협동 전략 등 구체적인 노하우를 전했다.

김은자 관광과장은 “‘창원 e스포츠 아카데미’의 첫 입학생이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과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