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개표에 유가·금값 동반상승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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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당선되더라도 ‘재정부양책’ 도입” 전망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4일 국내외 현물 금 시세와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쓸 것이란 예측이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정오 1kg짜리 금 현물 1g 당 현재 가격은 6만9650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410원(0.59%) 상승했다. 금 시세는 6만9530원에서 6만9780원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종가 기준 금 시세는 지난달 3일 7만원 아래로 하락한 뒤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개표가 본격화하면서 연일 상승세다.

국제 시세도 오르는 중이다. 텐포스(Tenfore)가 제공하는 실시간 시세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도 온스 당 1897.10 달러로 전일 대비 4.375 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실시간 선물 시세(CFD)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경 기준 서부텍사스유(WTI유) 선물 지수는 38.55로 전일 종가인 37.66보다 2.36% 상승했다.

금 시세와 유가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누가 되더라도 초대형 경기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동시에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까지 차지하면 경기부양 패키지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다 하더라도 경기부양책을 펼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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