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아 몸 낮춘 이낙연…“후보 내는게 공당의 자세”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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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에 거듭 사과…후보자 판단 통해 심판 부탁드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지역균형 뉴딜 현장최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지역균형 뉴딜 현장최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거듭 몸을 낮췄다. 이 대표는 “후보를 내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며 최근 당헌 변경을 통해 부산시장 후보 공천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4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고 아픔이 컸다”며 “우리 당 소속 지도자가 저지른 잘못으로 시정에 크고 작은 차질이 생기고 보궐선거가 실시되게 한 것에 대해 부산 시민에 거듭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충정과 고뇌를 이해해주시고 저희가 내놓은 후보자와 그 후보자를 통해 시민에게 보여드릴 정책과 비전을 잘 판단하고 심판하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에 대한 신속한 추진도 시사했다. 그는 “조금 전 이곳에 들어오다가 희망 고문을 그만하라는 현수막을 봤다”며 “여러분의 간절한 요구 그대로 부·울·경 희망 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법제처의 판단이 내주 전반기에 있을 것”이라며 “그 판단에 따라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보고가 있게 될 것으로, 정부로서는 선택을 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국회 국토위에서 김교흥 민주당 의원이 가덕신공항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할 용역비를 이번 예산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며 “이 제안이 여러분이 걱정하는 향후 절차의 단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여도 될 것 같고, 가덕신공항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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