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효 이사장, 조직·경영·사업·기술 등 전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내
배광효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의 뚝심있는 혁신·소통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부산환경공단이 지난 9월 ‘2020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유일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부산광역시 주관 공사·공단 기관장 평가에서도 산하 공기업 6곳 중 1위로 최고 성적을 내면서다.
부산광역시 공사·공단 (이)사장 평가는 성과계약 이행실적 등 4개 지표를 평가하는 종합평가다. 이는 리더십, 조직관리, 노사문화 등 경영전반에 대한 추진실적을 평가한다. 직원·시의원 등 조직 내·외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언론보도 모니터링 등 상시평가, 행안부 경영평가 결과도 반영된다. 환경공단은 이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94.33점을 받아 부산시 산하 지방공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11월 6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배광효 이사장은 그간 혁신을 강조해왔다. 배 이사장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공단은 그동안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추구해왔다”면서 “하지만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부합하고 시민을 위한 환경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조직·경영·사업·기술 등 전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 속에서도 사회적 책임 이행·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우선 조직혁신에 박차를 가했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조직을 ‘사업단 체제’로 개편했다. 기존의 평면적인 시설 중심의 사업소 체제로는 효율적 사업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배 이사장은 경영·물재생·자원에너지 분야로 나눠 사업단을 설치하고, 인근 지역에 위치한 여러 처리장들을 하나로 묶어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등에도 변화를 꾀했다. 약품관리 방법을 개선해 예산 7억원을 절감했다. 회의문화 개선, 직원과의 소통 확대, 불필요한 업무 다이어트 등을 통해 기존의 낡은 관행을 탈피하고자 했다. 간부 무보직제, 창립 최초 특별승진 및 전직 시행 등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혁신도 시도했다.
배 이사장은 현장중심의 환경기술 혁신과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관리 등을 통해 환경전문공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졌다. 그는 “친환경 기술혁신은 공단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고 밝힐 정도다. 그는 환경친화적 기술개발을 위해 공단의 역량을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기업, 대학, 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기업의 환경기술 현장검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Test-Bed)’를 지원하고, 글로벌 환경기술 개발에도 지역 중소기업을 참여시켰다. 최근 공단이 지역기업·대학과 협력한 연구개발 과제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의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지원사업’ 추진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공단은 지역 중소기업과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하수처리장 방류수질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온실가스 감축목표 대비 174%를 초과달성해 23억 상당의 부산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지난해 6억 7000만원 상당의 전기를 생산했다. 소각장의 폐열 증기를 산업체에 판매해 35억원의 수익을 내고, 소각장 인근 주민에게 55억원 상당의 폐열을 무상공급하기도 했다. 그 결과 공단은 지난해 11월 광역시 최초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20년 운영 노하우와 에너지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처리장 자체 에너지 진단으로 올해 4000만원의 진단비용을 절감했다. 전년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3.8% 절감, 2억 3000만원 상당의 전력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혁신·조직혁신과 더불어 배광효 이사장이 강조한 것이 바로 ‘고객만족’이다. 이는 공단의 고객인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 그리고 사회적 책임 이행을 아우르는 가치라 볼 수 있다. 우선 주민참여예산제, 청렴옴부즈만, 시민제안 등 경영활동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또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환경캠페인과 환경교육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에코백RUN 범시민 환경캠페인’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지역 환경단체, 사회적기업과 함께 ‘플라스틱 ZERO 기업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배광효 이사장은 “지난 2년 시간 동안 맡은 바 최선을 다했으나 돌이켜보니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있다. 이 과정 속에서 ‘초심’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 속에 다시 한 번 새겼다”며 “환경 분야를 맡고 있는 공단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더 큰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다. 환경기술 혁신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 환경친화적 기술개발과 친환경 정책 선도를 위해 공단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곳곳과 힘을 합치겠다.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문화 실천운동’을 확대해나갈 생각이다. 글로벌 환경전문공기업으로 거듭나는 공단의 모습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