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지사 “바이든 시대, 경제·통상 큰 변화 기대”
  • 박칠석·고비호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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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새로운 기회 될 수도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 의무화”…전남도, 중대본에 건의
전남도, 밤사이 코로나19 지역감염 1명 추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9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등장은 우리나라 경제 통상 등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관련 SNS를 통해 축하메시지를 발표하고 “바이든 시대의 개막과 함께 종전선언에서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되기”를 희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일 오후 장성군 황룡면 청년여성농업인 사업현장인 농업회사법인 다다채를 둘러보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일 오후 장성군 황룡면 청년여성농업인 사업현장인 농업회사법인 다다채를 둘러보고 있다. ⓒ전남도

김 지사는 또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등을 키워드로 한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세계적인 어젠더로 부상할 것이다”며 이같이 언급하고 “이는 특히 전라남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전남의 친환경 에너지사업 추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김 지사는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대한민국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국가행사로 확정된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의 남해안․남중권 유치에도 온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미국 다자간 무역체제 부활을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재가입과 함께 한국의 동참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쟁점 중 하나인 농업시장 개방 압력이 거셀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농도인 전남으로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이후 생명산업인 전남농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미리미리 연구하고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 의무화 해달라”…전남도, 중대본에 건의 

-전남 확진자 중 8.7% 격리해제 전 검사 양성…복지부 긍정 검토
   
전남도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의 선제적인 차단을 위해 접촉자 등 자가격리자에 대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진단 검사비를 국가에서 부담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으며, 이에 대해 복지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지침에는 의료기관 종사자, 학생 및 교직원 등 의무 진단검사 대상자를 제외한 자가 격리자는 격리기간 14일 동안 증상이 발생되지 않으면 검사 없이도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전남도는 지난 4월 6일 이후부터 증상과 관계없이 모든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실시해 왔다. 지금까지 1만4561건의 격리 해제전 검사를 실시해 17건이 양성 판정됐다. 이는 전남 누적 확진자 196명 중 무려 8.7%(17명)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여수시에서 서울 강남구 확진자가 무증상으로 추가검사 없이 격리 해제됐다가 본인이 불안해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 의뢰 후 여수지역 가족들을 만나던 중 확진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확진자의 경우 격리해제 당시 무증상으로, 지침에 따라 추가 검사 없이 격리해제가 가능했다. 전남도는 강남구 확진자를 순천의료원으로 격리 입원 조치했으며, 확진자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다. 접촉자 4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들이 신속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행사와 모임을 자제하고, 실내․외 구분없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접촉자 등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밤사이 코로나19 지역감염 1명 추가 

-지역감염 차단 방역역량 집중…생활방역수칙 실천 강조

전남도는 9일 지난 밤 사이 지역감염 1명이 추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 누적 확진자는 총 196명으로 이 중 지역감염은 150명, 해외유입은 46명이다.

이번 전남 196번 확진자는 순천시의 재난문자를 받고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8일 늦은 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받아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다.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다.

전남 196번 확진자는 지난 5일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광주 517번이 근무한 신한은행 연향점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즉각대응팀은 순천시 역학조사반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확진자 이동 동선을 비롯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들은 임시 폐쇄됐으며, 방역소독 조치도 완료됐다.  

 

◇전남도, ‘기본형 공익직불금’ 4471억 지급 

-지난해보다 1.7배 늘어…10일부터 신청계좌 입금

전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기본형 공익직불금 4471억 원(전국 2조2753억 원의 19.7%)을 최종 확정하고, 10일부터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도내 19만명(27만5000ha)명의 농업인·농업법인에게 지급되며, 지난해보다 1.7배인 1천 900억 원 늘어난 총 4471억 원으로 전국 2조2753억 원의 19.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농가단위로 지급될 소농직불금은 7만8000명에게 927억원이 지급되며, 면적직불금은 11만 2000명에게 3544억 원이 지급된다.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해당 시·군을 통해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금될 예정이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농업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농촌유지, 식품안전 등 농업·농촌의 공익기능을 증진하고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쌀 고정·변동, 밭고정, 조건불리 직불사업 등 6개 직불을 통합·개편한 제도로, 지난 5월 1일부터 시행된 제도다.

이번 지급될 기본형 공익직불금은 지급단가 상향으로 직불금 지급대상자들의 수령금액 수준이 개편 이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향됐으며, 특히 중소규모 농업인의 직불금 수령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코로나19와 함께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당초 계획보다 조기 지급된 기본형 공익직불금이 어려운 농가의 경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8년 만에’ 해남군, 전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서 ‘대상’ 

해남군은 전남도가 주관한 2020년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 수상은 2012년 이후 8년만이다. 전남 도내 최고 농업군인 해남군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해남군은 설명했다. 

전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는 농림축산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신규시책 발굴 등 창의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해남군, 전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서 ‘대상’ 수상 ⓒ해남군
해남군, 전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서 ‘대상’ 수상 ⓒ해남군

농업·농촌 활성화 분야, 친환경농업 분야, 식량원예작물 분야 등 7개 분야 35개 항목에 대해 한 해 동안의 농정업무 추진실적을 종합평가한다.

해남군은 올해 친환경인증면적 전남 1위(5244㏊)를 차지한 데 이어 유기농 인증면적이 1650㏊로 전년대비 37% 증가하면서 고품질 친환경 농업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 농업인 월급제 참여 농가가 전년대비 34% 증가한 것을 비롯해 농작물재해보험 등 3대 농업정책보험 가입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전년대비 8%) 안정적인 농업경영환경 조성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온라인 소비 확대에 따른 전남도 ‘남도장터’ 입점업체 도내 1위(137개 업체),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농가 증가(목표 대비 131.6%), 주요 가축전염병 미 발생, 농업인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시책 개발 등에서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의 주요 산업인 농정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노력의 결과 농정업무 종합평가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대 농업군으로써 살기좋은 부자농촌 건설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이날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개최된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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