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 지역경제 활성화 ‘큰 힘’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1.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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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보건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우수지자체 선정
여성친화거리 새들교, 밝고 산뜻하게 새단장
옛 어곡초 문화예술인공동창작소 조성 사업 '순항'
양산시청사. ⓒ양산시
양산시청사. ⓒ양산시

경남 양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효과로 이어져 자영업자·소상공인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른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전율도 월평균 3~4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10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회 추경에 자체예산을 확보해 양산형 재난지원금을 9월 23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해 접수 28일차인 11월 5일 18시 현재 지급 대상 35만203명 중 32만8240명에게 총 164억여 원을 지급해 지급률이 94%에 달하고 있다. 

추석 전 온누리상품권과 양산사랑카드 포인트 우선 지급을 시작으로 양산 도움카드(선불카드)를 지급하는 등 지급방식을 다양화해 시민들의 재난지원금 사용 편리성도 높였다.  

또 양산시는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률을 높이기 위해 야간창구 운영, 찾아가는 현장 접수창구 운영, 미신청 가구 홍보 안내문 발송 등 읍면동별로 주민 맞춤형 접수창구를 운영해 지급대상 모든 시민들이 수령할 수 있도록 지급 및 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자원봉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받아 민원안내 및 질서유지·발열체크 등을 실시하고, 양산 디자인센터를 포함한 12곳의 거점지역창구 운영은 코로나 예방과 시민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부가소득을 발생 시켜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선불카드)의 사용으로 지역 내 소비 활동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추석 전 지급률 48%, 84억원이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선 지급돼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전통시장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양산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기간이 일주일 여 밖에 남지 않았다”며 “미신청 가구는 이달 13일까지 신분증을 지참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수령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산시, 보건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우수지자체 선정

양산시가 2020년 보건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전국 17개 보건소 중 실적심사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다.

10일 양산시에 따르면, 2020년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 개최일인 오는 11일 세종시티 오송호텔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대면 행사로 시상식이 진행된다.

그동안 시는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 및 환아선별조사, 고위험 아동관리를 위한 환아 관리카드, 체크리스트, 응급키트 제공, 취약계층 알레르기 질환자 지원, 안심기관 대상자 및 지역주민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 교육 및 홍보활동 등을 통한 자가관리 능력향상 및 건강생활 습관 확립을 도모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했다.

또 올해는 아토피·천식안심기관 유병율 조사결과자료를 안내하고, 아토피 유소견자 관리를 위해 보습제를 배부하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KF94마스크를 함께 제공해 호평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토피·천식예방 강화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알레르기 질환 예방 관련 다양한 정보제공 및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주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양산역 인근 새들교 여성친화거리를 밝고 산뜻한 이미지로 새단장 했다. ⓒ양산시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양산역 인근 새들교 여성친화거리를 밝고 산뜻한 이미지로 새단장 했다. ⓒ양산시

◇여성친화거리 새들교, 밝고 산뜻하게 새단장

양산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양산역 인근 새들교 여성친화거리를 밝고 산뜻한 이미지로 새단장 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새들교는 양산역과 워터파크를 연결시키는 산책로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시는 새들교 일부시설이 태풍 및 노후화로 파손돼 위험에 노출됨에 따라 시민안전을 위해 철거 후 전체 회색톤의 칙칙한 분위기의 교량 중앙 바닥부분을 색채디자인을 적용해 밝고 깨끗한 거리로 변모시켰다.

작업을 하는 동안 일부 시민들은 무슨 축제가 개최되는지 궁금해 하기도 했고, 색상이 너무 예쁘다며 노후화 된 자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부서를 방문해 문의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시는 중앙구간을 밝은 색감으로 표현함으로써 통행로 경계구분 및 보행안내 효과를 내는 동시에 여성친화거리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밝은 기운을 받아 심신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아 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 관리부서와 협업을 통해 추가로 환경개선을 할 계획이다.

김민서 여성가족과장은 “작업으로 인한 통행애로, 냄새 등 각종 불편에도 격려를 먼저 해주신 이용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역발전에 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배려하는 안전한 사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옛 어곡초 문화예술인공동창작소 조성 사업 '순항'

양산시는 옛 어곡초를 문화예술인공동창작소로 조성하는 사업이 내년 국비 2억5000만원 확보를 시작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총 사업비 76억원으로 폐교를 리모델링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2019년 문체부 주관으로 실시한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희망대상지 기본구상 방안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비를 신청해 추진 중이다.

양산시는 내년 5월 파일럿 프로그램 및 열린테이블 운영 등을 거쳐 실질적인 시설 개보수, 경관 기본계획과 문화재생 및 운영모델 설계 등을 위한 기본계획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는 2022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파일럿 프로그램 및 열린테이블 운영 등을 거쳐 지속가능하며 특화된 컨텐츠를 발굴해 양산 문화예술의 거점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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