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내년 2월부터 백신 공급된다…4400만 명 분 확보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12.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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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공급계획 발표…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모두 포함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11월16일(현지 시각)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이 94.5%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모더나가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연합뉴스
정부가 8일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모더나가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연합뉴스

정부가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는 8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해외개발 백신 확보 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예방접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 기구 코박스 퍼실리티에서 1000만 명분, 글로벌 백신기업에서 3400만 명분 등 총 4400만 명분이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에서 각각 2000만 회분과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계열사인 얀센에서 3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얀센을 제외한 3개 회사는 1인당 2회 접종을 기본으로 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구매계약 체결이 완료됐으며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에 백신이 공급될 전망이다. 나머지 제약사들과도 구속력 있는 구매약관을 체결해 구매 물량 등을 확정했으며, 남은 계약 절차를 곧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이 아직 개발 완료 전 단계이고, 백신 접종과정에서 부작용 등 성공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당초 정부에서 발표한 3000만 명분보다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어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치료제도 빠르면 내년 초부터 상용 가능할 것이라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감염 예방과 신속한 발견·진단, 치료제를 통한 조기 치료 등으로 더욱 튼튼한 방역체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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