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함양-울산 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 ‘개통’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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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업기술원, 사과 부산물 활용한 화장품 기술 이전
경남도, 2020년 경상남도 성주류화 제도 발전 공개토론회 개최

함양-울산고속도로의 밀양-울산 구간이 11일 개통됐다.

이날 오전 울주휴게소(함양방향) 주차장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조해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밀양-울산 구간은 지난 2014년 착공 후 7년 만에 개통됐다. 밀양시 산외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을 최단 거리로 연결한다. 기존에 밀양과 울산을 연결하던 국도 24호선과 비교해 운행 거리는 24.6km(69.8→45.2km), 운행 시간은 22분(49→27분)이 줄어든다. 경남도는 연간 1601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함양-울산고속도로의 잔여 구간인 창녕-밀양 구간(28.6km)은 2023년, 함양-창녕 구간(70.8km)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내년도 예산으로 국비 3327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도로공사가 600억 원을 더 투입하기로 해 내년도 사업비 총 3927억 원이 확보됐다. 경남도는 목표 기간 내 전 구간 개통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고속도로가 건설되기까지 도와준 국토부와 도로공사 관계자, 시공에 참여한 노동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희망의 새길이 되고 발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각 시·군과 연계 도로를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하나를 늘려가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처럼 편리하고 촘촘한 도로교통, 대중교통망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오늘 개통하는 새길이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들어가는 첫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2월 11일 함양-울산 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 개통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도
12월 11일 함양-울산 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 개통식에서 축사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도

◇ 경남도 농업기술원, 사과 부산물 활용한 화장품 기술 이전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가 사과 가공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과제로 도출된 ‘사과 박’ 추출물과 ‘시드러 리즈’ 추출물을 충남 천안시에 소재하는 (주)닥터메이에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사과에서 즙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인 ‘사과 박’ 추출물은 유용성분인 총페놀, 우르솔릭산 등을 함유해 항산화 및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다. 또 사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의 가라앉는 앙금인 ‘시드러 리즈’ 추출물은 함유된 효모 세포벽 구성요소인 베타 글루칸 등으로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사과박’ 추출물은 지난 2019년 9월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돼 화장품 원료로서 인정받았다.

사과 가공 부산물 활용 화장품 소재 기술 이전을 받은 (주)닥터메이는 향후 경남지역 사과 가공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해 여드름 피부를 위한 아크네(여드름 전용) 화장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홍정진 사과이용연구소 연구사는 “경남지역 사과 가공업체와 연계해 부산물을 화장품 소재로 재사용했다. 이는 농촌융복합 관련 산업과 동반 성장할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남도, 2020년 경상남도 성주류화 제도 발전 공개토론회 개최

청년들의 성주류화 제도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고민하는 ‘2020년 경상남도 성주류화 제도 발전 공개토론회(포럼)’가 11일 실시간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개최됐다.

경남성별영향평가센터가 주관한 이번 공개토론회는 권희경 센터장과 신상훈 경남도 의원, 한미영 경남도 여성정책과장, 도내 청년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공개토론회는 청소년들이 체감하는 성인지적 정책에 대한 인식과 참여 실태를 점검해보고,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해진 경남연구원 사회가족연구실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성훈 청년가치팩토리 사회적협동조합 연구소장의 <성주류화 제도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과 전략>과 ▸경남도 성주류화정책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한 한정민씨의 <성별영향평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본 성주류화제도의 필요성 및 개선방안> 주제발표가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토론과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성훈 청년가치팩토리 사회적협동조합 연구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청년의 성인지 감수성 수준과 최근 문제가 된 여성폭력(젠더 폭력) 문제를 살펴봤다. 그는 ‘성주류화 제도’에 대한 청년 인식과 참여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정민 모니터링단은 성주류화 정책에 관한 도민들의 저조한 인식과 어려운 용어 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공중화장실·경로당 등의 시설개선 사업 점검(모니터링) 사례를 소개하면서 성인지적 정책실행 과정에 도민의 참여와 양성평등의식 함양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미영 경남도 여성정책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1년부터 지역 청년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양성평등 정책을 제안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양성평등 청년 지역네트워크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면서 “2030 청년세대의 성차별 갈등(젠더갈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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