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교육청, ‘장수군 초교 교사 불륜 의혹’ 감사 착수
  • 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2.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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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서 불륜 행각’ 교사 고발 국민청원 등장 파문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실증연구기반·전력설비 구축
‘호남 최대 가야무덤’ 남원 청계리 고분군, 전북도기념물 지정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 DB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 DB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장수군 모 초등학교 교사들 불륜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진상을 더욱 명확히 파악해 절차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들의 학습활동까지 침해하면서 교내에서 여러 차례 불륜 행각을 일으킨 두 교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장수군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유부남 교사 A씨와 미혼녀 교사 B씨가 불륜을 저질렀고, 교육 당국의 사건 조사 역시 부실했다는 주장이 담겨있다. 

청원인은 “장수군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유부남 교사와 미혼녀 교사가 수업 시간과 교실 등에서 여러 차례 애정행각을 벌여 교육자로서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교육계에서 파면은 물론 다시 임용고시를 봐서 교직에 서는 일이 없도록 두 교사를 영원히 교육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의견문을 통해 “해당 교사들이나 학교 구성원에 관한 확인 없이 국민청원 내용만으로 사실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전북교육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실증연구기반·전력설비 구축

새만금에 태양광과 수소 등 미래 재생에너지를 한 곳에서 실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전북도는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 실증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축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활용해 미래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전북도는 2022년까지 국비 280억원 등 총 815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인근 6만6천㎡에 전력망, 전력 전환 설비, 수전해 설비, 수소 출하 설비, 버스 수소충전소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수상태양광 발전 설비, 재생에너지 저장 설비, 전력변환 설비, 전력망 등도 구축하고 그린수소 기반시설도 갖춘다.

이성호 전북도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과 국가 실증연구단지가 구축되면 새만금에 수상태양광과 에너지저장시스템 투자 및 기업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남 최대 가야 무덤’ 남원 청계리 고분군, 전북도 기념물 지정

-길이 31m…5세기 전반 축조 추정

남원시는 호남 최대의 가야 무덤인 청계리 고분군이 전북도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남원 청계리 고분군’은 해발 770m의 남원 운봉고원 시루봉 동쪽 비탈면 끝부분에서 발굴된 가야계 고분들이다.

호남 최대 가야무덤인 남원시 청계리 고분군이 전북도기념물로 지정됐다. 청계리 고분군 지장조사 후 전경. ⓒ남원시
호남 최대 가야무덤인 남원시 청계리 고분군이 전북도기념물로 지정됐다. 청계리 고분군 지장조사 후 전경. ⓒ남원시

가야 무덤군인 사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전북도 기념물인 ‘남원 월산리 고분군’이 내려다보이는 지점에 있다. 발굴조사를 통해 찾아낸 고분군은 5세기 전반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분군은 길이 약 31m, 너비 약 20m, 높이 5m 안팎인 호남에 현존하는 최고(最古), 최대 규모의 가야 고총고분(高塚古墳)이다.
  
석곽에서는 아라가야계 수레바퀴 장식 토기 조각, 기대(器臺·그릇받침), 고배(高杯·굽다리접시), 중국 도자기 조각 등 중요한 유물들이 나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전북도기념물 지정은 청계리 일대 가야 고분에 대한 학술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계 고분군을 월산리 고분군과 묶어 국가지정문화재로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친환경농업 인증비 지원 확대

-인증비 지원단가 5만원 인상…유기가공식품·취급자 인증비 신규 지원

전북도가 친환경농업 인증 지원을 확대한다. 

전북도는 친환경농업의 생산‧가공‧유통 주체의 경영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년도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용 지원사업을 개선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단가를 인상하고,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친환경농업 농가는 매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한 민간 인증기관에서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신청료와 심사관리비 등으로 건당 4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도는 내년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비용 지원을 건당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도내 4200여 친환경인증 농가의 경영비 2억1000만원 가량의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증비용 지원대상을 ‘유기가공식품 및 취급자인증’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기가공식품’ 제조업체와 취급자는 매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한 민간 인증기관에 심사 후 인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도내에는 유기가공식품 68개, 취급자 142개 업체가 있다. 

신규로 지원되는 유기가공식품 및 취급자 인증 비용은 실제 소요되는 비용의 85% 수준으로 유가공식품의 인증비는 건당 100만원, 취급자 인증비는 건당 55만원으로 결정됐다.

지원을 신청은 인증심사 등을 거쳐 인증을 받은 후, 농지 등 사업장 소재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사업 신청서와 인증서 사본 등의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된 유기가공식품 및 취급자 인증업체들이 도내 친환경농산물을 많이 구매해, 친환경농업 확대에 이바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시, 전국 첫 ‘어르신 마을자치연금제’ 시행

-70세 이상 월 10만~15만원 지급

전북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농촌 어르신 마을자치연금을 도입한다. 인구감소에 따른 마을공동체 붕괴, 낮은 국민연금 가입률 등 농촌지역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익산시는 공공기관이 마을공동체와 협력해 공동으로 농촌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마을자치연금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마을공동체 운영 수익을 분배해 마을에 거주 중인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지급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농촌지역 마을공동체에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1억4700만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설치 기반을 지원한다. 또 농촌체험마을 운영 등 마을공동체 자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도 병행해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마을자체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농촌 단일마을로 구성된 마을공동체법인이다. 최근 3년 평균 수익이 1500만원 이상으로 연금의 일부를 부담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 기반이 돼야 한다.

시는 지난 22일 요건에 충족하는 예비사업체법인으로 ‘성당포구 마을영농조합법인’을 선정했으며 이르면 2021년 1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농촌 어르신들은 월 10만원에서 15만원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에는 국민연금공단, 대·중소기업농업혁력재단,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새만금개발공사, 한솔테크닉스 등이 동참한다. 

익산시와 이전 공공기관, 마을공동체가 함께 추진할 마을자치연금은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취약해진 농촌 경제와 무너진 생활공동체를 회복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일조하게 된다. 

익산시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농촌 문제를 해결하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마을자치연금 지원사업을 구상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맞춤형 인구유입 정책인 연어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도시민들의 농촌정착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마을자치연금을 비롯한 각종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해 인구 문제 극복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시와 6개 기관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현재 농촌의 현실이 반영되고 전국 최초로 민관이 협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적인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착한 임대료 자율인하운동 내년 6월까지 연장

군산시는 올해 상반기 실시했던 ‘착한 임대료 자율인하운동’을 내년 6월까지 연장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상가임대료 인하 임대인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규정한 조세특례제한법의 공제기간을 연장하는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 3월 정부는 올해 상반기(1~6월)에 상가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사업자에게 임대료 인하액의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공제해 주기로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에 맞춰 군산시는 상가임대료의 자율적인 인하 유도를 위한 ‘착한 임대료 자율인하운동’을 추진했다.

착한 임대료 자율인하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상가임대인은 군산시 소상공인지원과나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정읍시, 구절초 테마공원에 ‘109m출렁다리’ 설치 완료

정읍시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구절초 테마파크에 출렁다리 설치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41억원을 들여 수면 위 24m 높이에 109m 길이의 출렁다리를 설치하고 1.2㎞의 탐방로를 조성했다.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109m출렁다리’ ⓒ정읍시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109m출렁다리’ ⓒ정읍시

주탑을 꽃반지 모양으로 형상화했으며, 출렁다리 위에서 옥정호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구절초 출렁다리는 야간 LED 조명을 활용해 은하수가 내리는 느낌이 연출된다. LED 조명 전기공사는 내년 1월 중에 완료해 야간에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별빛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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