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020명, 사흘 만에 또…방역대책 효과 있나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1.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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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6만4264명
최근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915.3명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서울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서울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연휴 기간 검사 건수 감소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600명대까지 감소하기도 했지만, 또다시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집단감염 여파는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0명 늘어 누적 6만426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657명보다 363명 늘었다. 지난달부터 보름간 신규 확진자는 926명→869명→1092명→985명→1241명→1132명→970명→808명→1046명→1050명→967명→1029명→824명→657명→1020명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8일째다.

최근 1주일(12월25∼31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941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915.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85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24명, 경기 260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685명, 광주 74명, 부산 34명, 경남 33명, 대구 29명, 강원 28명, 경북 25명, 충북 23명, 충남 22명, 전북·제주 각 9명, 대전 6명, 울산 5명, 전남 3명 등 비수도권이 30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126명 추가로 나와 누적 1084명이 됐다. 또 경기 용인시 교회와 관련해 3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충북 충주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와 연관 있는 교회 2곳에서 16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누적 206명),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71명), 광주 효정요양병원(65명),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97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8명), 서울(5명), 전북(4명), 부산(3명), 인천(2명), 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7명, 캐나다 3명, 인도·러시아 각 2명, 미얀마·일본·파키스탄·그리스·독일·멕시코·브라질·탄자니아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총 9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3%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3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을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하고, 수도권에만 적용했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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