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일자리 1년 새 15만개 늘었다…60세 이상 23%↑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1.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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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 발표
전체 공공 일자리 6.1%↑...최대 증가폭
지난 2019년 한 해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한 해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전년보다 15만개 넘게 늘어나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60세 이상 공공부문 일자리가 23% 이상 크게 늘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는 260만2000개로 전년보다 15만1000개(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정부 일자리가 222만개, 공기업 일자리가 38만2000개로 각각 12만3000개, 2만8000개씩 증가했다.

2016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증가다. 2017년에는 전년대비 4만7000개, 2018년에는 2만개 증가했다. 직전 조사에 비해 증가폭이 7.5배 늘어났다.

2019년 공공부문 전체 일자리 ⓒ통계청
2019년 공공부문 전체 일자리 ⓒ통계청

일반정부 일자리 중 중앙정부 일자리는 82만3000개로 전년 대비 3만4000개 증가했다. 지방정부 일자리는 8만5000개 늘어난 135만2000개다. 사회보장기금 일자리는 4만5000개로 4000개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공공부문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9.1%에서 0.4%포인트 오른 9.5%다. 공공행정과 국방·사회보장행정 일자리가 4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육서비스 일자리 비중은 27.7%다.

정부기관 일자리는 199만7000개로 1년 새 10만2000개 증가했다. 공무원이 4만2000명 늘어 135만9000명, 비공무원은 6만1000명 증가한 63만7000명이다.

정부기관 일자리의 연령별 비중은 공무원은 40대가 29.9%로, 비공무원은 50대가 24.9%로 가장 많았다.

특히 공무원에서 1%에 불과한 60세 이상 취업자는 비공무원 분야에서 23.5%로 크게 늘었다. 노인일자리 사업 영향이 60세 이상 비공무원 일자리 증가로 나타난 셈이다.

공공부문 일자리 중 2018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업무를 계속하는 지속일자리는 225만200개로 전체의 86.6%다. 2018년 89%에 비해 2.4%포인트 비중이 줄었다. 이직과 퇴직으로 근로자가 바뀐 일자리는 전체의 7.5%인 19만4000개, 신규일자리는 15만5000개다.

남녀성별로는 남자가 54.3% 여자가 45.7%다. 남녀 각각 1년 전에 비해 6만3000개, 8만7000개씩 일자리가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 교육 등 공무원 증원과 파견직 노동자 직접고용 등 영향으로 공공 일자리가 늘었다”며 “노인일자리 등 직접일자리 사업 확대도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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