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허성무 “준비단, 특례권한 확보에 노력해달라”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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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노사민정협의회 사무실 개소
진해 행암 전망대 창원 문학창작촌으로 거듭난다

경남 창원시는 1일 ‘특례시 출범 준비단’ 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준비단은 내년 1월 창원특례시의 성공적인 출범과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전담 기구로서 권한 확보와 관계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12일 정부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공포하면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인 창원, 고양, 수원, 용인 등 4개 도시는 ‘특례시’ 명칭을 부여받았다. 
  
이날 현판식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오늘 특준비단이 출범하면서 창원시는 특례시가 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준비를 마쳤다”며 “시민들 마음에는 특례시라는 매우 희망찬 그림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준비단은 자치분권 총괄기획을 맡은 자치분권 담당과, 사무 권한 이양 업무를 맡은 사무 특례 담당, 국세 지방이양 등 재정업무를 맡을 재정특례 담당 등 3개 담당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특례시 추진 로드맵 계획 수립과 특례사무 발굴, 권한 확보를 위한 법령 개정 추진 등 특례시가 출범하기까지 전 진행 과정을 다룬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특례 시책 발굴과 토론회 개최 등 대 시민 홍보도 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창원이 통합 이후 광역시급 규모임에도 그에 걸맞는 옷을 입지 못했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특례시라는 명칭을 부여받은 후 전담 기구인 특례시 준비단까지 출범시키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창원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중요한 시기인 만큼 준비단 직원 여러분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리·실속 위주의 특례권한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달다”고 말했다. 

1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특례시 출범 준비단 현판식. ©창원시
1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특례시 출범 준비단 현판식. ©창원시

◇ 창원시 노사민정협의회 사무실 개소

경남 창원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허성무)는 1일 마산합포구 해운동 노동복지관에서 노사민정 각 대표와 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국 개소식을 열었다.

창원시 노사민정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역의 고용안정을 비롯한 노사관계 안정, 노동시장 활성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사·민·정 경제 주체들로 조직된 협의 기구다. 지난 2011년에 구성된 이후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여태까지 협의회는 전담 인력 없이 위탁 방식으로 운영된 탓에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창원시는 협의회 역량 강화와 노사관계 전문성 및 지속성 확보를 위해 독립사무국 설치 계획을 마련하고,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협의회 운영 방식을 독립사무국 형태로 전환했다. 

앞으로 사무국은 노사민정협의회 핵심 조직으로서 협의회와 실무 분과위원회의 활동을 활성화한다. 또 각종 의제 발굴과 사업추진, 각 기관단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박명종 창원시 경제일자리 국장은 “노사민정협의회가 이번 사무국 개국을 발판으로 지역의 고용 노동 거버넌스 구축과 노동 존중 사회 실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기구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 진해 행암 전망대 창원 문학창작촌으로 거듭난다

오랫동안 카페로 사용되던 경남 창원 진해구 행암 전망대가 지역 출신 작가와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창원시는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3월까지 ‘창원 문학창작촌’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창원 문학창작촌 조성사업’은 낡은 카페를 리모델링해 지역 출신 작가들에게 안정된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인근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창원시는 행암 전망대에 부지면적 7795㎡, 건물 연면적 513.77㎡의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역 출신 작가들을 위한 문학창작촌을 만든다. 이곳은 집필실 및 창작전시공간, 방문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소회의실, 강의실 등으로 꾸며진다. 건물 밖 야외 부지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창원시는 안전진단 및 공유재산심의회를 거쳐 4월 중 설계용역에 들어간다. 이어 9월 사업자를 선정해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고 이르면 내년 3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건물에서 행암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수려한 조망권을 활용해 문학창작촌이 주민 힐링 공간 및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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