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키워드] 학폭 미투
  • 조해수 기자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21.02.19 15:10
  • 호수 16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 프로배구 선수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미투’(나도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다.

남자 프로배구에서는 송명근·심경섭 선수에 대한 미투가 나왔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는 가수 진달래가 학폭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반인에 대한 학폭 미투도 이어지고 있다. 항공사 직원, 교육감 자녀, 태권도장 관장 등에 대한 학폭 폭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 학폭 미투를 통해 가해자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신호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계기로 피해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만들고, 가해자에 대한 사회적·법적 처벌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하다. 반면 학폭 미투가 무분별한 신상공개와 마녀사냥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과 이다영(왼쪽) 선수 ⓒ연합뉴스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과 이다영(왼쪽) 선수 ⓒ연합뉴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