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 넘어 대선까지…선거 앞둔 민심, 어디로 가나 [시사끝짱]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1.02.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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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이 본 여당 대권구도와 서울·부산 보궐선거 판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판’이 시작된다. 4월7일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게 되면 각 정당들은 모두 내년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여당과 ‘정권교체’를 외치는 야당 간의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는 것이다.

김경진 전 국회의원은 15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여당의 대선주자 구도에 대해 “호남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지지세가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여당 차기 대권 주자 선수로 올라선 이 지사의 상승세가 민주당의 지역기반인 호남에서도 보인다는 의미다. 김 전 의원은 “특히 광주의 경우에는 새로운 시대 흐름으로 이 지사를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 지사 외에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정 총리 쪽은 의외로 조직화가 체계적으로 잘 돼 있는 것 같다”며 “현재 공직자 신분이라 정치적 입장을 밝히긴 어렵지만,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때가 되면 지지율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충성적인 조직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사의 경우에는 이미지나 경력 관리가 잘 돼 있지만 충성적인 조직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며 “본인이 당 대표를 하고 있는 지금 충성적인 조직을 형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의원은 4월 열릴 보궐선거 중 부산에 대해 “현재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범보수’에 대한 지지로 회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당인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이슈를 들고 나왔지만 결국에 지역 여론은 야당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의 판세에 대해서 “아직 알 수 없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오히려 서울에서 제3당에 표를 주겠다는 유권자들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박영선 민주당 예비후보와 안철수 대표가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 같다”며 “어느 쪽에서 ‘사고’를 일으킬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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