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40명, 사흘만에 다시 400명대…당분간 더 늘어날 듯
  • 김수현 객원기자 (sisa2@sisajournal.com)
  • 승인 2021.02.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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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직장 등 일상감염 잇따라…누적 8만8120명, 사망자 총 1576명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청춘뜨락야외공연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청춘뜨락야외공연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44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사흘 만이다.

설 연휴 가족모임과 직장의 집단감염 여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영향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르면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전날(357명)보다 83명 늘어난 4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발생 417명, 해외유입 23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8만8120명이다.

지난 18일부터 최근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1명, 561명, 448명, 416명, 332명, 356명, 440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1번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3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92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0.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광주 35명, 대구 17명, 경북 15명, 부산 13명, 충남 12명, 강원 9명, 전북 8명, 경남 7명, 대전·세종·제주 각 2명, 울산·전남·충북 각 1명 등 총 125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일(101명) 이후 나흘만이다.

가족모임과 직장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남‧경기 설 명절모임과 관련해 총 7명이 감염됐고 전남 무안군의 명절 가족모임,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온천과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각각 19명, 76명으로 늘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선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 소재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도 현재까지 직원 등 25명이 확진됐다. 이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 경기 성남시 춤무도장 관련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다수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57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0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정부는 이르면 26일 3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등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8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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