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 모색 나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3.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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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확대 운영
창원시, 공유주차장 확대로 주차난 해결 나서

경남 창원시가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에 발 벗고 나섰다.

경남 창원시는 8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경영난을 겪고 있던 STX조선해양은 지난 1월 유암코-케이에이치아이 컨소시엄과 2500억원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해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 체결로 노조는 STX조선해양 조기 정상화를 위해 함께 힘쓰기로 했다. 투자자는 채권금융기관과 회사가 체결한 데로 투자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한다. 창원시와 경상남도는 무급휴직자들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단기 공공일자리 제공,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기간 확대, 중소기업육성자금 특례지원 한도 확대 등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장섭 STX조선해양 지회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유암코 김석민 대표이사, KHI 김광호 부단장이 참석했다. 허 시장은 “진해구의 고용 위기를 해소하고, STX조선해양의 조기 정상화 및 진해지역의 경제가 되살아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일 오전 경남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약식 모습. ©창원시
8일 오전 경남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약식 모습. ©창원시

◇ 창원시,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확대 운영

경남 창원시는 교차로에서 안전한 보행을 위해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 Leading Pedestrian Interval)’ 교차로 100개 소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8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2021년 LPI 100개소 확대 운영(분기별 30개소) 계획에 따라 이달 말까지 17개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창원시는 유관기관과 사전 협의 후 의창구·성산구 관내 13개 교차로에 LPI를 확대 구축해 지난달 2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기법’은 교차로에서 자동차 직진신호에 앞서 횡단 보도 보행신호를 먼저 개시(3~7초)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인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신개념 교통 신호 기법이다. 이는 미국 뉴욕시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 수도권 일부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청사거리 외 4개 교차로에 ‘보행자 우선출발신호(LPI)’를 운영 중이다. 운영 결과 차량 접근속도 4.08km 감속, 보행신호 위반차량 비율 10% 감소, 초기진입 보행량 26명 증가 등 보행 안전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종남 신교통추진단장은 “향후 꼭 필요한 곳에 LPI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경찰서와 협의해 ‘차량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창원시, 공유주차장 확대로 주차난 해결 나서

경남 창원시는 만성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유주차장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8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2년 이상 활용 계획이 없는 공한지 소유자로부터 무상 사용승인을 받아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공유주차장 사업을 통해 54곳 총 926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창원시는 무상 사용승인한 토지 소유자에게 재산세 10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공한지 환경 정비 및 빈집 정비 지원 사업과 연계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한 학교와 공공기관, 종교시설 등이 부설주차장을 2년 이상 개방하는 경우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주차 노면 정비·cctv 설치·시설 개선 등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공유주차장 사업을 희망하는 토지 소유자는 소재지 관할 구청 경제교통과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3월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차 문제 해결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유주차장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공유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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