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3·15의거는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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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시장,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3·15의거 특별법 통과 건의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15일 “3·15는 4·19로, 부마민주항쟁으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6월항쟁으로,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3·15의거 61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념 메시지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고귀한 열사들의 희생정신이 켜켜이 쌓아 올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3월 15일 허성무 창원시장이 정세균 국무총리, 김경수 경남지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에게 3·15의거 발원지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창원시
3월 15일 허성무 창원시장이 정세균 국무총리, 김경수 경남지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에게 3·15의거 발원지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창원시

허 시장은 “정세균 국무총리님과 함께 3·15의거 발원지를 둘러보고 기념식에 참석한다”면서 “총리님께 1960년 당시 마산시 민주당사가 있던 ‘3·15의거 발원지 동판’과 그 일대에 조성된 민주 광장을 소개하며 김주열 열사를 비롯한 학생, 노동자, 시민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세력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유혈사태도 언급했다. 허 시장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독재 세력은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언제든 독버섯처럼 자라날 것”이라며 “우리가 3·15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역사에 빛나는 마산 3·15의거를 길이 후손에 전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3·15의거는 61년 전 학생들과 시민들이 부정선거와 독재정권에 저항해 과감히 맞서 싸웠으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돼 우리나라 민주주의 초석을 다진 민주주의 역사다. 이날 기념식은 3·15의거 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자유·민주·정의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통합의 계기로 삼고자 ‘새 희망을 품고 가고 가고 또, 간다’는 주제로 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허 시장, 3·15의거 관련 국가유공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허 시장은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인 3·15의거 발원지 동판과 상징공간 조성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정 총리에게 3·15의거 발원지 동판 앞에서 3·15의거 특별법 통과를 건의했다.

창원시는 오는 7월 이를 개관해 ‘민주 성지 창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정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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